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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소야는 살가와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차갑게 얼어버린 마음의 문은 열기가 힘들지만 한번 열리면  그 꽁꽁 얼어붙은 마음은

 

 

 

봄눈 녹아 내리듯 사르르 녹아 열리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런 사정은 동물들도 예외는 아니지 싶습니다.

 

 

 

소야는 몇년 동안이나 마녀가 주는 밥을 먹었으면서도 좀처럼 맘을 열지 않았더랬습니다.

 

 

 

심지어는 멀리 떨어져서 지켜만 봐도 먹이에 입도 대지않고 눈치만 살피고 앉아있었던 소야 입니다.

 

 

 

그랬던 소야가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자

 

 

 

그 고양이가 이 고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어찌나 살갑게 구는지

 

 

 

소야를 만나면 저절로 웃음을 짓게 됩니다.

 

 

 

 

 

 

 

 

공원 입구까지 버선발로 마중 나오는 일은 기본중의 상 기본이 된지 오래고,

 

 

 

사료를 한줌 쥐어 내려놓는 손등에 슬그머니 코를 대어 오기도 합니다.

 

 

 

그 조심스럽고 살가운 감촉이 정말 좋습니다.

 

 

 

 

 

 

 

 

요즘 그렇게나 살가운 소야가 소야의 공원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행복이와 더이상 신기루가 아닌 신기루 고양이만을 만나고 공원을 지나 옵니다.

 

 

 

 

 

 

아마도,

 

 

 

뭔 사무가 있는것 같습니다.ㅡㅡ"

 

 

 

지난 일요일엔 소야를 만났기 때문 입니다.

 

 

 

 

 

 

 

일주일 전 쯤 급작스레 기온이 뚝 떨어졌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추위 때문에 나타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추워질 날만 남았는데.....

 

 

 

소야와 친구들이 겨울 잘 나기를 바랄 따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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