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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엄마 잃고 지하 주차장에서 울고 있던 아기 고양이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엊그제 오후.

 

 

 

 기계실 주임이 찾아와 지하 주차장 구석에 하루 전부터 애기 고양이가 엄마를 잃어 버렸는지 종일 울고 있는데

 

 

 

어쩌면 좋겠냐고 묻더군요.

 

 

 

사료와 캔을 비벼주며 며칠 살펴 봐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밥을 받아 돌아간지 얼마되지 않아 기계실 주임이 다시 나타났는데

 

 

 

그의 손엔 커다란 플라스틱 박스가 들려 있었고,

 

 

 

그 안에는 당황한 아기 고양이가 갈팡질팡 하며 울고 있었습니다.ㅠㅠ

 

 

 

밥 챙겨주라고 보냈더니 덜컥 애를 구조 해 오면

 

 

 

저더러 어쩌라구요.T.T

 

 

 

 

 

 

 

커다란 종이박스에 아기 고양이를 넣어주고

 

 

 

혼자서 추웠지 싶어 난로를 켜 주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경계심에 같이 넣어준 밥을 하나도 먹지않고 화만 냅니다.

 

 

 

 

 

 

 

기본적인 검진을 위해 병원에 데려갔는데,

 

 

 

진료를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화를 정말 많이 내서 원장님이 진료 못하시겠다고....ㅠㅠ

 

 

 

성별 구분조차 하지 못한체 베이비 사료와 모레만 사 들고 나왔네요.ㅡㅡ"

 

 

 

 

 

 

 

 

낭만 카이군 소유의 간식접시 두개를 빌리고,

 

 

 

 

 

 

 

캔 박스를 잘라 화장실을 만들어

 

 

 

 

 

 

 

좀처럼 화를 풀지않고 있는 아기 고양이가

 

 

 

 

 

 

 

맘 편하게 먹고 볼 일 보라고 상자속에 다 넣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옆에서 지켜보던 낭만 카이군이 상자를 다 물어 뜯으려 해서 정말 식겁을 했지 뭐예요.ㅡㅡ"

 

 

 

 

 

 

저희집은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합니다.

 

 

 

아버지께서 몸져 누워 계시고, 엄마도 많이 편챦으십니다.

 

 

 

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블로그 활동도 미미하고 해서

 

 

 

좀 더 많은 분들이 읽는 아고라 반려동물방에 입양글을 올렸더랬습니다.

 

 

 

입양 가야 할 아이들은 차고 넘치는데 입양갈 곳은 너무나 적은지라 걱정스러웠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당일 임시 보호자가 나타 나 주셨습니다.

 

 

 

오늘은 여기 까지만 알려 드리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