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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매일매일 기다려주라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tnr 당한 이후 사라졌던 사야는 다시 나타나 매일 소야의 공원 아래 벤치에서 마녀를 기다렸습니다.

 

 

 

 

 

 

 

유난히 겁많고 소심한 성격의 사야는 밥주는 사람이 코 앞에 서 있어도

 

 

 

밥 생각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 은하로 보내 버리고

 

 

 

주변에서 들리는 새소리, 바람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곤 했습니다.

 

 

 

 

 

 

결국 또 모습을 감춰버린 사야가 두달만에 다시 나타난 곳은

 

 

 

마녀의 직장 앞 주차장 입니다.

 

 

 

 

 

 

반갑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마녀가 움직이는 동선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얘긴데....

 

 

 

(왜 진작에 나타나지 않았냐고!!!!)

 

 

 

 

 

 

맛나게 먹이를 먹는 사야의 모습이 일하러 들어가는 마음도 발걸음도 가볍게 합니다.

 

 

 

 

 

 

 

이제 사야는 날마다 같은자리에 앉아 마녀를 기다립니다.

 

 

 

 

 

 

며칠전 많은 비가 내리던날 새벽에도 사야는 마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사야는 마녀를 기다렸습니다.

 

 

 

 

 

 

내일도 사야가 마녀를 기다려 준다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아니,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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