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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굴러 들어온 돌, 박힌 돌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깜순이가 사라진 지하식당 자리에 깜순이를 대신 해 단골 손님이 된 고양이는

 

 

 

식당언니 곁에 다가와 앉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스스럼 없이 옆에 앉아 이쁜 얼굴로 식당 언니를 가만히 올려다 보는 새 단골 손님은

 

 

 

딩동댕동 마을의 울트라 초미녀 뮤 입니다.

 

 

 

 

 

 

 

 

뮤는 딸 겨울이와 친밀한 모습을 보여 주기는 하지만,

 

 

 

겸상을 허락 하지 않습니다.

 

 

 

겨울이 또한 엄마 뮤의 성격을 잘 아는지라 같이 먹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는것 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맛난 반찬이 가득한 커다란 밥그릇은 뮤 혼자만의 것이고

 

 

 

 

 

 

 

 

겨울이와 찬이는 한쪽 구석에 쭈구려 앉아 전단지에 차려 준 밥을 먹습니다.

 

 

 

 

 

 

 

 

굴러 들어온 돌은 아니지만 뮤 덕분에 오래전 부터 지하에 박힌 돌 겨울이 신세가

 

 

 

살짝 처량맞아 보이기도 합니다.ㅎㅎㅎ

 

 

 

 

 

 

 

그래도 이렇게나마 끼니를 떼울수 있는곳이 있고

 

 

 

어떻게든 굶기지 않으려 챙겨주는 아는사람 하나 있는 겨울이는

 

 

 

아는사람 하나 없는 길고양이들 보다는 그나마 나은 형편 아니겠는지요.

 

 

 

1년 내내 지하 주차장에서 살다시피 하는 겨울이가 하루 온종일 보이지 않은 날이 있었는데,

 

 

 

엄마 뮤 때문에 겨울이가 떠나 버린줄 알고 어찌나 불안하고 불편했는지 모릅니다.

 

 

 

다행히 딱 하루만 보이지 않았고 겨울이는 지하 주차장 겨울이 은신처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딩동댕동 마을의 터줏대감 뮤가 자기 급식소를 버리고 지하식당 까지 내려오게 된 이유가 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루어 짐작 이지만 뮤도 뮤 나름의 사정이 있었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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