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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아기 고양이 열이는 여우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딩동댕동 마을의 독수리 2호 열이 입니다.

 

 

 

 

 

 

 

독수리 2호 열이는 여우 입니다.

 

 

 

 

 

 

열이는,

 

 

 

밥주는 사람을 따라가면 형제들과 먹이 경쟁을 하지 않고도 맛난 먹이를 먹을 수 있다는걸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항상 나란히 앉아 밥을 먹다가도

 

 

 

 

 

 

 

돌아서 가는 마녀를 따라 옵니다.

 

 

 

 

 

 

 

엄마 꼬맹이와 독수리 5형제가 충분하다 생각될 정도의 캔을 따 주는데도

 

 

 

열이는 항상 열일을 제치고 마녀를 따라 나섭니다.

 

 

 

 

 

 

밥주는 사람을 열심히 따라가면 좀 더 양질의 먹이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터득한 듯 싶습니다.

 

 

 

 

 

 

 

매일매일 하루도 빠지는 날 없이 열심히 마녀를 기다리는 고양이 또한 열이 입니다.

 

 

 

 

 

 

 

오늘도 열이는 현관문 앞에서 열심히 마녀를 기다렸습니다.

 

 

 

 

 

 

 

오늘 새벽 출근길은 정말 추웠습니다.

 

 

 

겨울을 겪어보지 못한 딩동댕동 마을의 독수리들이 이 추위속에 기다리지 않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현관문 앞에 서자마자 발견한 것은 밥주는 사람 나왔다고 몹시도 좋아하는 독수리들 이었습니다.

 

 

 

반가운 마음 보다는 가여운 마음이 더 컸던것 같습니다.

 

 

 

"아이고 이녀석들아, 춥다....  얼른가자."

 

 

 

정말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요즘 이 녀석들을 위한 기도를 합니다.

 

 

 

아무쪼록 이 어린 독수리들이 올 겨울 무사히 잘 건너고 아프지 않기를 바라며

 

 

 

제발 급식소가 들통나는 일이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