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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카이, 소심무늬

내꺼 아니구만.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얼마전에 눈부신날엔님 께서 대만에 다녀 오셨습니다. 몇몇분께 선물을 보내 주셨는데, 저도 그때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로 인사 드렸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생겨서 제때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상자를 열자 우리 낭만 카이군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것은 낭만 카이군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낭만 카이군 입니다.ㅎㅎㅎ 상자 속에도 밖에도 자기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낭만 카이군. 어이상실 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낭만 카이군은 몹시도 쿨한 사나이 인지라 미련 같은건 갖지 않습니다.^^ 부모님 드시라고 건자두와 파스(맞죠?^^), 팩 추운날 따뜻하게 다니라고 터틀넥 셔츠 까지 두장 보내주셨.. 더보기
크리스마스가 미리 왔어요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파주에 고씨 남매가 살고 있습니다. 상노무 고양이 고은동냥과 진상 고양이 고금동냥. 고은동냥 사진을 쭈욱 훝어보다 정말 깜짝 놀랬는데 왜냐하면.... 어쩜 그렇게 한결같이 표정이 상노무 스러운지.^^;; 왜 상노무 고양이 라고 불리는지 알겠더구만요.ㅎㅎㅎ 이에 반해 고금동냥 참말 참하게 생겼는데 새벽마다 자는 집사 깨워 밥수발 들게하는 진상 이라니.ㅡㅡ" 알고봐서 그런가 진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ㅎㅎㅎ 상노무와 진상 고양이를 모시고 사는 점집사님, 점빵점원님 께서 마녀네 고양이 마을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땡겨 보내 주셨습니다. 아직 크리스마스가 되려면 한참이나 남았는데 말입죠. 홍.홍.홍.^^ 마녀네 고양이 마을 야옹이들 한테 캔이 상자째 들어왔지 말입니다.^^ 애들 잘.. 더보기
추워도 산책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잔뜩 웅크리고 자는 낭만 카이군을 동굴 방석에 넣어 주었습니다. 자발적 으로 들어가질 않아서 말입죠.ㅡㅡ" 포근하고 따뜻해서 그런가 넣어주면 얼굴 묻고 곧잘 잠이 듭니다. 추위도 많이 타고, 더위도 많이 타는 낭만 카이군 산책 시간은 아침 6시 였는데 춥다고 방에서 나올 생각도 않고 해서 요즘은 10시에 산책을 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가 출근하고 없는 평일 산책시간 얘깁죠.-_-;; 출근않고 집에 있는 날 이면 평소처럼 일어나 밥 배달 한바퀴 돌고 들어 오는 순간 방에서 뛰쳐 나와 나가자고 대롱대롱 매달리고 들이받고 신발 물고 돌아 다니고 난리가 납니다.ㅎㅎㅎ 덕분에 쉬는 날이면 새벽에 꼬박 두시간 넘게 돌아 다니지 말입니다.ㅡㅡ" (밥 배달 .. 더보기
무늬는 15살 4개월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오늘은 우리 무늬군이 누나 대신 아버지 손 잡고 산책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지 2년 되는 날 입니다. 그 당시 나이가 15살 4개월 이었으니, 살아 있다면 지금 17살 4개월 이네요. 살아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늙어 귀도 잘 안들리고 병들어 치매까지 있던 무늬를 아버지께서 잡은 손 놓고 돌아 오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달여 동안 아버지와 말 한마디 안하고 지냈더랬습니다. 그 아버지께서 지금 많이 아프시네요. 아버지께서 그리 하신건 아닐거라고 믿습니다. 아버지께 했던 많은 모진말들과 행동들이 이제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가슴을 칩니다. 꼬리가 예술 이었던 무늬. 여름이면 덥다고 선물받은 문패 달고 에코 하우스와 함께 베란다로 나가 지냈던 무늬 였습니다. (베란다.. 더보기
산책은 좋은것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어제 오후만 해도 날이 풀어지겠구나 싶었는데 왠걸 새벽 출근길 재촉하다 보니 춥습니다.ㅡㅡ" 날이 추워지니 우리집 낭만 카이군. 이불 밖으로 나올 생각을 잘 하지 않습니다. 어제는 출근준비 하느라 왔다갔다 하는데 왠일로 따라 나와 춥다고 잔뜩 웅크리고 누웠길래 옷가지를 덮어주고 나왔습니다. 그날 아침, 밥 먹으러 집에 들어 갔더니 반갑다고 안하고 이러고 있고, 점심에 집에 갔더니 또 이러고 있습니다. 춥다고 잔뜩 웅크리고 이불 밖으로도 잘 안나오고 하루종일 누워 지내는 낭만 카이군 이지만, 산책까지 마다 하지는 않습니다. (산책도 마다 해 준다면 을매나 좋을란지.ㅎㅎㅎ) 신이나서 펄펄 날아다닙니다. 여기저기 바쁜척 돌아 다니며 `킁킁킁' 탐정놀이 .. 더보기
주말엔 목욕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 중 이실때 아버지께는 죄송하지만, 간병인께 부탁을 드리고 스트레스가 하늘을 치솟고 있는 엄마를 모시고 근교로 드라이브를 갔었습니다. 지나가다 조카가 고집을 부려 찾아간 공원에서 가족 자전거를 빌려 공원을 돌아 다녔습니다. 사랑하는 낭만 카이군은 바구니를 타고.ㅎㅎㅎ 바구니에 탑승한 낭만 카이군은 마주오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버린것 같습니다. 참말로 의젓하게 바구니를 타고 돌아다닌 낭만 카이군을 동생이 전동차에 태워 줬습니다. 출발할 때도 의젓하고 얌전하게 잘 앉아 있는 낭만 카이군 입니다. 허구헌날 박스떼기 물어뜯고 이불 뜯어먹고, 철사줄 질겅질겅 뜯어 먹으며 깨방정 깨춤을 추던 낭만 카이군이 언제 이렇게 의젓해 졌는지. 의젓해 졌는데 왜 깨방정.. 더보기
일기예보 믿고싶다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이번주에 더위가 좀 누그러 질거라 하더니 덥습니다. 여전히 덥습니다.ㅡㅡ" 이렇게나 더운 날씨에도 우리 낭만 카이군은 산책가고 싶어서 산책가기 싫어 버티고 앉은 누나를 우울한 눈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정말 나가고 싶지 않지만 산책 가시고 싶다는데 나가 드리는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는지요.^^;; 그래서 나갔습니다. 산책.ㅡㅡ" 그렇게나 원하던 산책의 기쁨도 잠시 너무나 더워하는 낭만 카이군을 위해 물 대령은 기본중의 상 기본입니다. 그렇게 더운날의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면 에어컨이 없는 집 인지라 쉬이 더이를 삭이지 못하고 끊임없이 헐떡이는 낭만 카이군을 위해 이틀에 한번꼴로 찬물 목욕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피부가 약한 강아지라 약용 샴푸를 소량 사용해서 해 주고 나면 그날 밤.. 더보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카이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두어달 전 부터 낭만 카이군은 바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몇년전 부터 없애고 싶었던 침대를 방에서 치워 버렸기 때문 입니다. 나름 넓고 쓸만한 침대 인지라 바닥 생활이 힘들어지신 아버지께서 사용하고 계십니다. 방에서 침대가 사라지자 처음엔 당황스러워 하던 낭만 카이군도 이제는 적응이 된것 같습니다. 연일 최고치를 찍고있는 무더위 덕분에 선풍기 바람 싫어하던 낭만 카이군이 선풍기 앞을 떠날 줄 모르고 지내는 날도 오고.... 정말 대단한 무더위 입니다. 견생 11년간 아무것도 안하고 살았지만 요즘은 정말 진심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살고 싶어하는것만 같아 보입니다.ㅎㅎㅎ 모처럼 기운이 나서 인형 이라도 갖고 노나 싶어서 보면 그도 잠시 그자세 그대로 잠이 듭니다.ㅡㅡ" 놀기조차.. 더보기
건강하세요.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정말이지 무척이나 덥고 습한 날씨에 건강들 하신지요. 낭만 카이군은 그닥 건강한 날들을 보고내고 있지는 못합니다. 산책나가서 고양이 만나 쓸데없이 싸움걸어 얻어터져 병원가서 주사 맞고 약 먹고, 결막염 때문에 주사 꾹 맞고 약 먹고, 덥고 습한 날씨 덕분에 피부병 올라와 주사 또 맞고 약 먹고. 그야말로 괴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낭만 카이군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주에 남들보다 이른 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아버지께서 1년도 안되는 시간 동안에 응급실을 두번이나 다녀오실 정도로 많이 편챦으십니다. 수혈도 받으셨고, 이런저런 협진이 필요한 몸 상태시죠. 이삼일에 한번씩 간호사님이 오셔서 영양제를 놔 주고 계십니다. 바깥 출입을 혼자 힘으론 하시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보기
나이스바디를 위하여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뚱뚱한 낭만 카이군 살을 빼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뺄 살이 없는것 같기도 하고.... 뺄 살이 많은거 같기도 하고....ㅡㅡ" 낭만 카이군의 나이스바디를 위하여, 다이어트에 돌입 하기로 했습니다. 낭만 카이군은 다이어트에 절대 동의 하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녀석이 동의를 하던 말던 저녁밥을 코딱지 만큼 주었지 말입니다.ㅡㅡ" 턱없이 적은 밥을 보더니 따지고 있습니다.-_-;; 그렇지만, 먹고 살라니 요거라도 먹어야지 어쩌겠는지요.^^;; 떨어뜨린 사료 한톨도 허투로 보아 넘길 수 없는 낭만 카이군 입니다.ㅎㅎㅎ 먹는거 좋아하고 누나 닮아 많이 먹는 낭만 카이군의 다이어트는 성공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날 밤 녀석은 코딱지 만큼의 사료만 먹고 잠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