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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넌 대체 누굴 보고 있는거니

 

 

 

 

 

딩동댕동 마을과 주차장 마을을 돌아 출근전 마지막 급식소

 

 

주차장 마을에 도착 합니다.

 

 

멀지 않은곳에 주차장 마을의 귀요미가 기다려 앉은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주차장 마을에 밥배달 다니기 시작한지 어느새 7개월이 훌쩍 넘어서고 있는데

 

 

여전히 이곳의 고양이들은 차 아래 몸을 숨기고 잔뜩 겁을 집어 먹고 있습니다.

 

 

이다네 급식소에 주로 나타나는 진영이도 가끔 모습을 보이는 주차장 마을에서

 

 

며칠전 진영이를 만났습니다.

 

 

근데, 녀석의 한쪽눈이......

 

 

어딜 싸돌아 다니며 쌈박질을 하는 것인지, 얼마전엔 마녀가 아주 잘 아는 고양이와 뒤엉켜서

 

 

싸움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럴땐 누굴 응원해야 하는거죠?ㅡㅡ"

 

 

응원이고 뭐고 뜯어 말리는게 정답 이겠지요.-_-;;

 

 

어쨌든 주차장 마을의 주민들은 다른 마을의 주민들과 달리 경계의 태세를 늦추지 않습니다.

 

 

맨날 차 아래 숨어서 기다리는 고양이만 봤는데, 지난 일요일엔 멀쩡히 밖에 나앉은

 

 

고양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에라디여~ 경사났네, 경사났어~♬)

 

 

과연 경사 였을까요?

어찌나 불같이 화를 내시는지........엉엉

 

 

 

아니, 누가 거기 나와 계시라고 했냐고요~

 

 

심봉사도 아니고 눈에 보이시는데 어쩌라구요!!!  쳇.....

 

 

근데 녀석의 시선 처리가 이상 합니다.

 

 

마녀에게 화를 내는건 맞는것 같은데 녀석의 시선은 마녀를 향해 있지는 않은것 처럼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녀석은 사팔뜨기 사시 였던 겁니다.

 

 

주차장 마을에서 녀석을 만날때 마다

 

 

` 대체 저 녀석은 어디를 누굴 보고 있는거야. '

 

 

라고 생각 했었는데 고양이도 사시가 있다는게 정말 놀라울 따름 입니다.

 

 

요 녀석 성질은 불 같으면서도 겁은 참 많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모레는 내일보다 좀 더 가까와 질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못한다 해도 상관 없습니다.

 

 

주차장 마을 고양이들이 마녀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뭐, 그것이 밥 때문 이기는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