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애기 레오를 만났을때 제가 받은 느낌은 뭐랄까,
아기 고양이 느낌과 갈기 없는 암사자의 모습을 동시에 느꼈다~
라고 할까요. 그래서 지어준 이름이 레오 입니다.
레오는 지금은 모습을 감춰 버린 형제 뮤즈, 테리 보다
덩치가 월등히 크고요, 애기 때부터 노는 모습도 달랐어요.
제가 가까이 있어도 별 거부감이 없었고, 장난감으로 놀아줄때도
사냥꾼의 모습 그 자체였지요.^^
이런 레오도 가끔 움츠러 들때가 있습니다.^^;;
바로, 고모 써니가 와 있을때 입니다.^^ 써니가 있을때는 밥도 따로따로 나눠 주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레오는 한쪽 구석에 찌그러져 있거나, 써니한테 불꽃 싸다구를 얻어 맞으니까요.^^;;
이렇게 등 돌리고 얌전히 먹어야 하는거죠. 괜히 써니 밥을 넘 봤다가는....ㅋㅋㅋㅋ
똘똘 뭉쳐 지내는 딩동댕동을 보다 레오를 보면, 왠지 모를 쓸쓸함을 느낍니다.
그냥, 저 혼자 그런 생각을 하는 거겠죠, 레오는 전혀 아닐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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