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고양이 이야기

소심한 고양이의 하악질은 귀여워

 

 

 

 

 

 

 

이웃마을 고양이의 정원 이야기를 하지 않은지 꽤 오래된듯 합니다.

 

 

할 얘기는 많은데 게을러서 사진 정리가 안되는 통에

 

 

머릿속 에서만 이 얘기 저 얘기 혼자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네요.

 

 

오늘은 그 중에서 겁 많고, 소심한 행복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행복이 하고는 1년 넘게 알고 지내고 있는데 우리 둘 사이의 거리는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거리가 좁혀지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고양이의 정원 급식소에 내려가 밥준비를 하고 있자면

 

 

제일 먼저 모습을 보이는 고양이 또한 행복이 입니다.

 

 

다가오지 않아도 모습을 보여주는 행복이가 좋습니다.

 

 

모습을 보여야 할 고양이들이 보이지 않는 날이면 걱정스런 맘이 살며시 고개를 들기 때문 입니다.

 

 

늘 숨어서 밥주는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던 행복이가 언젠가는 천연덕 스럽게

 

 

급식소 근처 나무 아래 앉아 밥주는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기다려 앉은 행복이를 보는순간 기분이 묘해 지더군요.

 

 

반갑고, 좋았습니다.

 

 

" 나 기다리고 있었니?  기다린거야?^^ "

 

 

말을 걸어 보지만 돌아 오는건 저리 꺼지라는 욕 한바가지 입니다.ㅡㅡ"

 

 

그렇지만 이상 하게도 행복이의 하악질은 무섭지가 않고 오히려 귀엽습니다.

 

 

 

하악질에 행복이의 소심함이 묻어 나는것 처럼 보이는건  제 눈이 이상하기 때문인 걸까요?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엉뚱한 곳을 바라보며 성질을 부리는 행복이는......

 

 

귀엽습니다.^^

 

 

하. 하.  하.  ........

 

 

위 사진은 좀 안 귀여 울수도 있습니다.-_-;;

 

 

 제 눈에 안경 이라 쟎아요.

 

 

밥주는 사람은 마녀고, 그 밥주는 마녀가 귀엽다는데 행복이 입장에선 그럼 최고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