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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카이, 소심무늬

연말 분위기 낸다고 촛불을 켰다가


지난 연말에 동생 가족이 집으로 찾아 왔습니다.

동생이 사가지고 온 한우로 고기파티도 하고 오랜만에 마녀네 집은 시끌벅적 즐거웠습니다. 

평소는 절간 처럼 조용하거든요.^^

저녁식사후 아버지 께서는 안방으로 들어가시고 다른 식구들은 동생방으로 몰려가서 2차를 즐기려고,

마지막 날이라고 준비한 케잌에 촛불도 켜고 흥을 돋구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갓 돌을 넘긴 조카는 케잌에 꽂혀있는 촛불이 마냥 신기했던것 같습니다.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케잌인지 촛불인지를 바라보더니 정말 순식간에 가족 모두를 식겁할 일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뜨겁고 아픈건 태어나서 처음 만져 봤을겁니다. 

크게 데인건 아니란걸 확인하고 나니 놀란 조카가 안쓰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어른 모두는 아니 그걸 왜 만지냐며 큭큭 거리고 웃었다지요.

조카는 계속 초를 노려보며 울어되고...^^;;

 결국 동생은 놀란 조카를 진정 시키고, 화기도 없애 주고자 냉수요법을 실시 했습니다.

하지만, 조카는 생각하면 생각 할수록 서러운것 같습니다.^^

 서러워하는 조카 옆에서 게속 사진을 찍었더니 기분이 풀어졌는지 이쁜표정을 짓습니다.

조카는 거울 보는것과 사진 찍는걸 좋아합니다.

놀라기만 하고 데이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라 생각 합니다.

안그래도 장염으로 퇴원한지 얼마 안된 아기였거든요...

아기들 앞에서는 정말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는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한편! 아기 조카가 진정할때 까지 케잌 앞에서 대기중인 견이 있었으니....


분위기 파악 못하는 낭만카이군 입니다.^^



 **** 마녀는 새벽에 일찍 출근하는 관계로 퇴근이 이릅니다.

오후 두시면 퇴근을 하는데요, 집 까지는 걸어서 10분도 안걸리고요.



많은 댓글이 달리는 글이 아닌데도, 근무시간 중에 블로그를 하려니 아무래도 답글 달기가 어렵네요.

집 인터넷을 끊어 버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