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카이에게 부러움을 느끼다
지난 4월 17일은 낭만카이군의 여섯살 생일 이었습니다.
정신머리 없는 마녀 시종장이 홀라당 잊어버리고,
입 싸악 씻어버리며 축하인사 한 마디없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 버렸다지요. ^^;;
그러자 속초에 사시는 핑키맘 비익연리님께서 못난 누나를 탓하시며
카이에게 직접 만드신 생일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혹시나, 배송중 상할까 싶어서 아이스 팩까지 넣어 보내시는 꼼꼼함이....
카이야~ 진심으로 부럽다................... 먹어라!
먹고...
먹고 ...
또, 먹고...
카이에게 보내주신 선물 이지만 무한 반복으로 줄수는 없지요, 엄연히 간식이쟎아요!
더 줄것을 믿어 의심치 않던 카이, 아무리 기다려도 내놓지 않자 점점 표정이...^^;;
종류별로 두개씩만 먹이고 나가 놀으랬더니, 영 누나를 바라보는 눈매가 못마땅 그 자체입니다.
밖의 고양이나, 안의 강아지 들이나 대체 마녀를 뭐로 생각하는지...ㅡ.,ㅡ
카이 아예 방문 앞에 자리잡고 누워 버렸습니다.^^;; 무늬는 안 줬냐굽쇼? 그럴리가요.^^
앉으나 서나 안 먹겠다던 무늬는 작게 잘라 주니 얼마나 잘 먹던지, 덩치값을 하란말이다.ㅡ.,ㅡ
카이도 작게 잘라줬냐구요? 그럴리가요.^^
간식만 보내신게 아니라 이쁜 봉투에 손글씨 편지까지 한장 써서 보내주셨습니다.^^
속초에 사시는 비익연리님은 강아지 핑키와 살고계셨는데, 어느날 버림 받은 샴고양이 가을이를
돌봐주실수 없는 상황이지만 입양 하셨더랬죠. 게다가 유기견 초롱이와 다롱이를 임보 하시면서
정말 좋은 가족을 찾아서 입양 보내셨습니다. 주변을 보면, 참 사람 나쁘다 라는 생각을 들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말 천사같은 분들도 많으세요. 그 분중 한분이 비익연리님 이란 생각입니다.
쪼꼬라는 길고양이 외에 7마리의 길고양이를 더 돌보고 계시거든요.
비익연리님 정말 고맙습니다! 카이 무늬가 아주 잘 먹어요.^^
하지만, 저는 왜 이렇게 카이가 부러워지는지..... 부러우면 지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