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기전 이야기/길고양이 이야기

고양이가 먹어도 괜챦은가요?

*얼음마녀* 2011. 9. 25. 09:59

저는 고양이를 키운 경험이 전무 하기 때문에 냥이들이 먹으면

 

안되는 음식이 어떤건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도, 요사이는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이거는 어떤지

 

알쏭달쏭 하네요.  ㅠ.ㅠ

 

어제 저녁 카이, 무늬 저녁 산책 마치고 집에 들어갔더니 엄마가

 

`이거 고양이들 밥줄때 갖고 가라'

 

 `이런거 줘도 돼?'

 

`이제 날 추워 지는데 얘들도 기름진것 먹고 월동 준비해야지, 그래야 덜춥지'

 

`설사 하는거 아냐?'

 

`야옹이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못 먹는거면 알아서 안먹어'

 

그래서 받아갖고 나왔지요.  돼지 비계....

 

고양이 급식 가방에 사료며, 물통, 모친의 선물까지 들고 급식소에 도착했더니

 

우리 뮤즈 뭣이 그리 심기가 불편한지 저렇게 앉아 귀를 날리고 있네요.

 

 

써니가 와있었네요.  요새 써니는 아이들 `딩동댕동'을 떠나(그래봤자 100m) 원래 밥먹던 곳인

 

조카들 거처에 자주 와서 끼니를 해결해요.^^  그러니 저리도 뮤즈가 싫어하네요 ㅡ..ㅡ

 

뮤즈야, 원래 여기는 써니고모 영역이란다!

 

조카가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 써니^^

 

 

 

오늘은 왠일로, 늘 밥시간 못 맞추던 뮤즈 아빠 달도 오네요^^

 

 

 

사진 찍고 줄거당^^

 

 

가져간 사료와 물그릇에 물을 부어주고, 비계들을 흙 덜 묻으라고 제가 마련해준 방석(스티로폼)

 

위에 놓아 줬더니만, 우리 테리 선뜻 못먹고 이렇게 쳐다보네요^^

 

 

 

 

녀석 기껏 앞에다 던져 놔 줬더니만, 저러고 있다^^;

 

근데 달하고 써니 남매는 비계에 큰 관심을 갖지 않더라구요.  오로지 사료에 몰입한다는....

 

 

그려그려 뭐든 입맛에 맞는걸로 먹고, 아프지 마렴.

 

근데, 왠일인지 레오녀석이 안보이네요.  어디 마실 놀러갔는지.

 

레오 만나고 가고 싶었지만, 마냥 기다릴수도 없고 또, 귀요미들 딩동댕동이 기다리고 있을터라

 

자리를 옮겨 딩동댕동 만나러 갔습니다.

 

 

 

한상 차려 주니 저리 잘먹네요^^  이쁜것들.  무탈하게 잘지내자^^

 

 

 

 

 

 

 

딩녀석 마지막 까지 남아 옴팡지게 먹네요^^

 

 

동! 넌 왜 안먹는게야.  뭐든 먹어야지.

 

 

동녀석 왠일인지 입맛이 없는지 옆에 앉아 저를 가만히 지켜보네요.

 

좀 걱정을 했는데, 오늘 새벽 다들 무탈하게 만났네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만나지만 볼때마다 냥냥 거리고 마중 나와주는 녀석들.

 

제가 반가와 하듯 인석들도 반가와 해주는거겠죠?^^

 

헉!!!!!

일희일비를 일비일희라고 썼구먼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