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인형을 지켜야 하는데, 잠 때문에
얼마전에 카이를 이뻐하시는 ㄴ ㅏ님께서
카이에게 인형 선물을 하신적이 있었습니다.
하얀색을 유난히 좋아하는 카이의 격한 사랑을 받던 백호 인형은 결국 몸살을 앓다가, 그만...
이 몰골로 몇날 며칠 지내다가 결국은 사지가 절단된 후로 집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T.T
백호인형아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ㄴ ㅏ님 정말 죄송합니다....아~흐흑...!!!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모르신 ㄴ ㅏ님께서 카이를 위해 인형을 또 보내 주셨습니다.^^;;
사실 저 인형들의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한 마녀의 부단한 노력이 숨어있었으니~~~~
늘 그렇듯이 택배가 오면 일단은 검열관 카이의 검열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열기가 무섭게 너무나도 카이 마음에 쏙 들은 인형은 납치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인형 납치범 카이는 바로 인형에게 차마 눈뜨고 볼수없는 만행을 저지르기 시작합니다.
뼈다귀도 아닌것을 물고 뜯고, 물고 뜯고를 반복하더니 급기야 물고 흔들기 까지.....
더이상 지켜만 보고 있을수 없다고 판단한 마녀는 곰인형 구출에 나서기로 합니다!^^;;
그리하여 한참의 실갱이 끝에 구출에 성공을 해 위의 인형들 증명사진을 찍을수 있었던거죠!
안전하다고 생각한 마녀는 그날밤 잠이 들었지만, 카이와 인형은 잠들지 못했나 봅니다.
다음날 새벽, 잠에서 깬 마녀는 경악을 하고 말았으니....
두 둥~
두 둥~
눈 따로, 코 따로,몸 따로 뒹굴고 있던 침 칠갑을 한 곰인형을 발견했던 것입니다.....T.T
여전히 파랑이라 행복한 도라에몽과, 초록이라 행복한 쿠션 인형은 멀쩡하기만 하건만.....T.T
침 칠떡이 되어버린 인형을 깨끗이 목욕 시킨후 눈과 코를 제 자리 찾아 줄것을 약속하겠으니
ㄴ ㅏ님께서는 부디 노여워 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백호인형의 운명처럼 되지 않도록
부엉이 하나를 발동시켜 주야로 카이를 감시할것을 다시 한번 약속 드립니다.
에고...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