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소를 떠난 겨울이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포시즌 자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겨울이는 엄마 뮤와 함께 레오의 옛 급식소에 머물고 있었지만,
뮤는 딸 겨울이를 영 탐탁챦게 생각했습니다.
그 와중에 겨울이의 동생들이 태어났고
더 이상 겨울이는 엄마 곁에 머물 수가 없었습니다.
엄마의 미움아닌 미움을 받은 겨울이는 급식소를 떠나
댕이와 함께 지하 주차장에서 마녀를 기다리게 됩니다.
(2011년 7월 차 안에서 찍은 댕이)
생각만해도 아련해 지는 마녀의 명품 고양이 딩동댕동 남매 중
세째 댕이 입니다.
댕이는 몇년전 이웃 마을에 쥐약 사건이 일어 났을때 그곳에 놀러갔다 쥐약을 먹고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 2011년 7월 차 안에서 찍은 댕이)
의지하고 지내던 댕이는 떠났지만 겨울이는 여전히 지하 주차장에 홀로 앉아 밥주러 오는 사람을 기다렸습니다.
마녀는 오래전에 딩동댕동 남매들 급식 자리를 여러차례 들킨적이 있습니다.
지상에서 옮기고 옮기다 더 이상 옮겨줄 곳이 없어서 지하 주차장 구석에 몇년째 방치된 번호판 없는 차 아래서
급식을 해 왔는데,
그러나 그마저도 들키고, 딩동댕동 남매도 사라지고
겨울이는 지하 주차장에서 마녀를 기다리고....
결국 차 아래에 밥그릇도 없이 겨울이가 먹고 갈 만큼의 사료를 놓아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 당시 겨울이는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고양이가 아니었던지라
밥주는 사람의 작은 움직임,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곤 했습니다.
(2013년 7월의 겨울이)
그렇게 1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고
지하 주차장 식당 소문이 나서 겨울이 외에도 여러 고양이가 지하 식당을 찾아왔으며
마녀는 좀더 많은 밥을 차려야 했고
지난 시간 만큼 겨울이와 더 많이 친해졌습니다.
(2014년 5월의 겨울이)
지금이 2016년 이니까 벌써 꽤 오래전 이야기네요.
이런말을 하니 또 불안하시죠.^^
다시 말씀 드리지만 겨울이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 입니다.
겨울이 이야기 또 들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