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
나는야 일탈을 꿈꾸는 복돌이
*얼음마녀*
2013. 1. 10. 06:54
오래전 남원 백설공주님댁에 갔을때의 일 입니다.
백설공주님댁 마당에는 럭셔리 발바리들이 견사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밥을 챙겨주기 위해 백설공주님이 마당에 내려오자 강아지들 모두 반가와서 난리가 나더군요.
모든 강아지들이 반갑다고 놀아달라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난리법석 이었는데, 그중에 한마리
아주 의연한 자태로 서있는 개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의연한 모습을 보이는것도 잠시 바로 다음 행동에 돌입하는 복돌이 였습니다.
덩치큰 복돌이는 언제나 견사를 탈출할 부푼꿈을 꾸고 있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지요.
복돌이가 탈출에 성공해서 마당을 헤집고 다니는 순간 이곳에 사는 마당냥이들 한테는
지옥과도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될테니까요.ㅡㅡ"
실제로 삼순이가 커다란 변을 당하기도 했었습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복돌이는 오늘도 일탈을 꿈꾸며 지내고 있지 않을까요?
드넓은 들판을 달리며 새도 잡고 토끼도 잡고 미친듯이 질주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그런꿈을 말이죠.
근데! 다들 아시죠?
집 떠나면 뭔 고생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