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기전 이야기/길고양이 이야기
더 이상 지각은 없다! 조기출근(?) 만이 먹고 살길이다!
*얼음마녀*
2011. 9. 25. 14:50
이다의 급식소엔 항상 개념없이 늦게 다니는 아리가 있습니다.
마녀는 급식시간 제때 맞춰 나타나는 모범냥 에게만 맛난걸
선물 하기에 지각냥 에겐 늘 뻑뻑한 건사료만 있을뿐이죠.^^;;
그런데, 며칠전부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도 아니고
우리 아리가 달라졌습니다.
급식소에 도착하면 늘 기다리는 모범냥은 지각냥 아리예요.
여태 혼자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 놓고는 아리야~ 하고 이름을 부르자 먼산 멀뚱멀뚱 쳐다보더니
급기야는 후다닥 뛰어 도망을......T.T 그래도 통조림의 유혹을 이길수는 없는법이죠! ^^;;
밥 주고도 옆에서 알짱 거리고 있으니, 서슬 시퍼런 눈으로 바라 봅니다.ㅡ.,ㅡ
아니 누구는 뭐 안가고 싶냐고요, 어느 틈엔가 약한놈 남편이 다가와 있었던 겁니다.
맛난 냄새는 솔솔 풍겨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비켜 주지는 않자, 남편 표정이 슬슬 변해갑니다.
그러니까, 일찍일찍 다니셔야죠..... 남편님, 일찍 오셔야 맛난걸 득템할수 있다니까요.^^
늘 지각해서 남들 먹는거 구경만 해야했던 아리는 일찍 와야 한다는걸 깨달은것 같습니다.
아리는 요새 이런 생각을 하는듯 싶습니다.
" 더 이상 지각은 없다! 조기출근 만이 먹고 살아갈 길이다! "
지각냥 아리가 조기출근 모범냥 아리로 변신한 요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