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기전 이야기/길고양이 이야기

레오와 뮤와 나는 이웃사촌

*얼음마녀* 2011. 9. 25. 15:22

가물고 무척 더웠던 얼마전 까지만도 비 좀 안오나 했던 마음이

 

이젠 해도해도 너무 한다 싶도록 종일 내리는 비가 야속합니다.

 

게다 써니와 루피가 요며칠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써니는 밥시간 보다 늦게 나타나는 일이 종종 있기도 하기에

 

애써 아무일 아니라고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아직 어린 

 

뭐 먹고 싶어하는 루피의 부재는 마음에 심하게 걸립니다.

 

막동이의 장기부재 또한 마음에 무겁게 자리하게 되고....

 

딩동댕동 일가에 혼란스러운 일이 생기고 있지만 단란한 레오와 뮤 모자에겐 그날이 그날입니다.

 

마실 나왔다 우연히 마녀를 마주치게 되도 레오는 꼬리 바짝 치켜세우며 당당히 마주 섭니다.

 

 

 

 

 

 

 

 

 

얼마전, 엄마와 사이좋게 식사중이던 레오가 연신 건너편을 확인하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왜 저러나.... 뭐가 있나... 고등어씨가 왔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아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역시나 레오의 어린 동생이 있었습니다.

 

 

 

 

 

 

 

 

 

지난 겨울에도 레오는 어린 동생들을 참 잘 보살폈 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두 별로 떠나 버렸지만...

 

동생 숨어있는 곳에서 알짱 거리자 밥 먹다 말고 둘다 쫓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도 잠시 레오는 아기 동생 앞에 마녀가 있건 말건 딴짓 삼매경 입니다.^^

 

 

 

 

 

 

 

 

 

 

 

 

 

 

엄마 뮤는 한술 더 떠서 아기 걱정은 별반 되지도 않는지 밥 먹으러 가버리고....^^;;

 

 

 

 

 

 

 

 

 

언제쯤이면 이들 모자와 마녀의 관계 처럼 서로 옆에 있어도 신경쓰지 않고, 무서워 하지 않는

 

고양이 이웃과 사람 이웃 처럼 지낼수 있는 날이 올까요......

 

 

 

 

여전히 레오는 마녀를 만나면 반가운 이웃 만나듯 꼬리 세우고 반가히 걸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