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를 찾아서
이웃하고 있는 아파트 캣맘께 루피를 봤다는 말씀을 듣고
다음날 찾아 나섰습니다. 하지만 더위를 피해 고양이들이 숨어
들었는지 꼬리 조차도 볼수가 없었지요.
루피가 아니라면 많이 실망스럽 겠지만 꼭 확인하고 싶어
어제 비가 잠시 잦아들 무렵 다시 찾아 나섰습니다.
이곳에서 제일 처음 만난 고양이는 루피 엄마 써니....
써니는 이곳에서 자리를 이미 잡은것 같습니다. 1층 베란다 아래 놓여져 있는 상자에 앉아 아기들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더니 저한테 성질 까지 부리고....T.T 아기 고양이 사진은 못 찍었어요.
얼마나 빠르게 도망을 가던지.^^;;
위험한 딩동댕동 마을보다 이곳은 길고양이 에게 많이 우호적인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1층에 사는
세대엔 개인 정원을 따로 주고 있고, 그중에 길고양이를 위해 밥을 챙겨주는 집도 몇집 있었습니다.
얘는 써니가 아니고, 다른집에 터를 잡은 길고양이 인데 형제가 가끔 영역 다툼을 한다고.ㅡ,.ㅡ
이웃하고 있는 이곳은 캣맘 캣대디 만도 최소 다섯은 되는듯 보였습니다. 어제 제가 만난 캣대디는
50대의 아저씨 였는데, 이분께 이곳 고양이들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지요.
그런데 루피는 모르겠다고..... 못보셨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포기할수는 없습니다.
엄마 써니는 이곳에서 자리를 잘 잡은듯 보입니다. 이곳분들이 굉장히 이뻐하더라구요.
영리해서 애들 잘키워 내는 아이라고... 써니에 대해 많은걸 알고 계셨습니다.
카오스 고양이는 써니와 마찬가지로 나무를 타고 딩동댕동 마을로 밥을 먹으로 오기도 합니다.
루피를 찾지는 못했지만 잘지내고 있는 써니를 만나니 기분은 좋더라구요.
하지만 루피 찾기는 계속 할겁니다. 비슷한 애를 만날때 까지는....
제가 지난 5월 중순에 논산에 다녀 왔었습니다.
그곳에서 여름이 언니 짱똘이찌니님도 만나고, 백설공주님도 만나고, 여인네님도 만나고 왔지요.
지난주에 백설공주님이 침체 되어 있는 딩동댕동 마을에 일용할 양식을 보내 오셨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꼭 지원을 해주시는 백설공주님도 캣맘 이세요. 많이 먹을꺼라고 하시며 항상
도와주셔서 힘이 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먹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