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기전 이야기/길고양이 이야기

만나면 막 퍼주고 싶은 해님이

*얼음마녀* 2011. 9. 25. 15:07

딩동댕동 마을과 달리 이다의 급식소나 화단마을은

 

급식시간 맞춰서 다들 헤쳐 모이는 곳이 아닙니다.

 

그날 그날 만나지는 녀석들이 다 달라요.

 

그나마 화단마을은 비오는 날을 제외하면 어느 정도는

 

급식시간을 맞춰서 모여들기는 하더군요.

 

퇴근시간 들린 이다의 급식소에서 막 퍼주고 싶은 해님이를 만났습니다.

 

 

 

 

 

 

 

 

 

막 퍼주고 싶은 해님이를 만났기에, 막 퍼주고 있는 마녀의 모습을 바라보더니 인사를 해옵니다.^^

 

 

 

 

 

 

 

 

 

이쁜 녀석.....  소시적 가정교육 잘 받은 뼈대 있는 길고양이 가문의 예의 바른 자손 이었나 봅니다.

 

해님이가 좀 달라졌어요.  전에는 완전히 마녀가 시야에서 사라지기 전에는 움직이지도 않더니만

 

자리를 뒤로 물리자 바로 다가와 먹기 시작하는데, 진공 흡입 하는줄 알았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통조림 하나를 흡입 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사료를 먹어야 겠죠?^^

 

 

 

 

 

 

 

 

 

고양이 싫어 하시는 분들의 이유를 들어보면 눈이 싫다고 많이들 그러시더군요.  저는 고양이 눈이

 

참 좋습니다. 옆에서 볼때면 구슬같이 맑게 튀어나온 눈 속에 자리잡은 칼눈하며,  해님이 처럼

 

동공이 확장 되었을때는 참 깊이 있는 눈매를 볼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예요.^^

 

유난히 깊은 눈매를 갖고 있는 해님이가 그 깊은 눈매속에 어떤 사정을 담아 두고 있는지 알수 없지만

 

앞으로의 묘생은 저 불쌍한 모습을 벗어 던지는 밝은 묘생 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해님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