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이야기
묘생무상-권좌에서 내려오다
*얼음마녀*
2012. 2. 14. 07:28
화단마을 급식소가 발각되긴 하였지만 딱이 옮겨줄 마땅한 장소가 없어
원래 그 자리에서 급식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들킨지 열흘이 넘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는 무사하니 다행입니다.
화단마을 서열 넘버원 대장님은 호피 입니다.
호피는 그간 지켜본 바로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실세중 실세 였지요. 모현이나 혜빈도 호피 앞에선
꼼짝도 못했고, 하다못해 아기들이 두둘겨 맞는것도 눈뜨고 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급식 준비를 하고 있자니 어느새 모현과 혜빈이 다가와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혜빈은 모현 보다도 서열이 낮습니다.
둘 모두 같이 먹을수 있게 밥을 나눠주고 물러나 있자니 망루에서 호피가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에고... 혜빈 또 밥 뺏겨 버리겠네... 하고 걱정스런 맘이 들려다 말았습니다.
당연히 밥먹던 혜빈이 뒤로 물러가고 호피가 밥을 차지 하리라 생각했는데, 호피는 그저 혜빈 앞에
얌전히 앉아 밥 먹는 혜빈을 바라볼 뿐입니다.
옆에서는 모현이 혜빈보다 훨씬 많은 밥을 끌어안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앞만 생각해도 예전의 호피 모습이 아닙니다.
쫓아내도 벌써 쫗아 냈어야할 모현과 혜빈을 그냥 놔두고 먼산을 바라보고 있을 따름입니다.
호피는 묘생의 정점을 이미 찍고 내려오는 길인가 봅니다.
예전 인정머리 없이 권력을 휘둘러 되던 호피를 볼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젠 저렇게 힘없이 나 앉은 호피를 보니 괜시리 속상한 마음이 슬그머니 고개를 듭니다.
사람사나 고양이 사는거나 그닥 별반 다른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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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킨지 열흘이 넘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는 무사하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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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피는 그간 지켜본 바로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실세중 실세 였지요. 모현이나 혜빈도 호피 앞에선
꼼짝도 못했고, 하다못해 아기들이 두둘겨 맞는것도 눈뜨고 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급식 준비를 하고 있자니 어느새 모현과 혜빈이 다가와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혜빈은 모현 보다도 서열이 낮습니다.
둘 모두 같이 먹을수 있게 밥을 나눠주고 물러나 있자니 망루에서 호피가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에고... 혜빈 또 밥 뺏겨 버리겠네... 하고 걱정스런 맘이 들려다 말았습니다.
당연히 밥먹던 혜빈이 뒤로 물러가고 호피가 밥을 차지 하리라 생각했는데, 호피는 그저 혜빈 앞에
얌전히 앉아 밥 먹는 혜빈을 바라볼 뿐입니다.
옆에서는 모현이 혜빈보다 훨씬 많은 밥을 끌어안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앞만 생각해도 예전의 호피 모습이 아닙니다.
쫓아내도 벌써 쫗아 냈어야할 모현과 혜빈을 그냥 놔두고 먼산을 바라보고 있을 따름입니다.
호피는 묘생의 정점을 이미 찍고 내려오는 길인가 봅니다.
예전 인정머리 없이 권력을 휘둘러 되던 호피를 볼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젠 저렇게 힘없이 나 앉은 호피를 보니 괜시리 속상한 마음이 슬그머니 고개를 듭니다.
사람사나 고양이 사는거나 그닥 별반 다른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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