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이야기

무슨말이 하고 싶은걸까.. 쫑알쫑알 말 많은 고양이

*얼음마녀* 2011. 10. 12. 08:43



이다의 급식소에 제일 마지막에 합류한 고양이 홍철이가 있습니다.

퇴근후 제일 먼저 이다네를 찾아 가는데, 언제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햇볕 좋은곳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 홍철이....


홍철이라 이름 지어준 이유는, 얘가 참 말이 많습니다.  밥주는 사람을 확인한 순간부터 밥 먹는 순간까지 잠시도 입을

다물지 않습니다.  와~ 레오 아빠 달도 말이 참 많았는데, 이렇게 까지 말많은 애는 처음 봤습니다.^^;;

처음 만난날은 나름 경계하고 피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뭐시라 뭐시라 끊임없이 말을 하더군요.


위험한 사람 아니라고 판단 했는지, 얼마후엔 경계하지 않고 마녀가 나타나면 열심히 쫓아 오더군요.


하지만, 빈수레가 요란 하다고 했당가요!  급식소에 다른 고양이가 나타나면 이러쿵 저러쿵 말만 많이하고 쉽게 밥 먹으러

다가 서지를 못하더군요.  카리스마 작렬하는 아리는 그렇다 쳐도, 참 우울하게 생긴 해님이 에게도 밀리는 모양입니다.
 

                                                                                   아리

                                                                                         해님이



화단 마을은 공개된 곳이라 볼수 있는 눈이 많아서 사료를 군데군데 여유있게 놔 줄수 없지만 이곳은, 폐쇄된 곳 입니다.

배고파서 하루 종일 기다렸는데 그마저도 서열에서 밀려 남 먹는거 구경만 하는 심정이 어떤건지 알수 있지 않겠는지요.^^

그럴때는 홍철이를 위한 밥상을 따로 차려 줍니다.


참 말 많은 홍철이는 밥주는 사람에게 무슨말을 하고 싶은걸까요?

밥은 많이 갖고 왔냐.... 빨리빨리 좀 다녀라.... 기다리다 눈 빠지는 줄 알았다.... 뭐, 이런 말들일까요?^^;;

밥 왔다고 쫑알 거리며, 쭐레쭐레 따라 오는 귀여운 길고양이 홍철이 입니다.

아! 노 홍철씨, 죄송요~^^;;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누르시면 길고양이 후원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