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주는 사람 반가와요.
해리는 떠났지만, 이웃마을엔 생명을 위협받던 그 시기를 무사히
넘어온 고양이들이 살아 남아 오늘도 밥배달 나온 마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험했던 그 시기에 해리의 딸 로라는 아이들 샌더스와 오레오를 잃고 말았습니다.
샌더스와 오레오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면서 로라 또한 모습을 감추었는데,
주검 옆에서 같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샌더스 형제의 사체가 발견되어 땅속에 묻어주고 나서야 로라도 마녀의 밥시간에 맞춰
모습을 보이기 시작 했지요.
고양이의 정원에서 만나지는 고양이들은 로라의 자매인 팬더를 비롯해 7, 8마리 정도 인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유독 마녀를 반가와 하는 고양이가 한마리 있습니다.
이웃마을 고양이들은 이제 예전처럼 가까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지난 겨울 사람들 에게서 무서운 일을 많이 겪었기 때문 일겁니다.
마녀를 유독 반가와 하는 녀석도 가까이 다가오진 않지만, 마녀와 눈이 마주치기만 하면
온 몸으로 열렬이 반갑다고 환영을 해주곤 합니다.
그 모습이 이뻐서 가만히 앉아 쳐다 보고 있자면 녀석은 한도 끝도없는 발라당 신공을 보여 줍니다.
온몸으로 마녀를 반가와 하는 녀석을 이뻐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캣맘이 되기전엔 고양이를 많이 무서워 했었습니다.
무섭게만 보이던 고양이들이 배고파 쓰레기를 뒤지며 연명하고 있으며,
마를데로 마른 엄마와 아기 고양이 가족을(이다네) 만난후 밥이라도 먹고 살아라 하는 맘에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기 시작 했습니다.
가까이 에서 지켜본 고양이들은 강아지 하고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더군요.
모르고 보면 무섭기만 하고, 알고 보면 사랑스런 애교쟁이들.....
그들은 겁많은 길고양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