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기전 이야기/길고양이 이야기

밥주지 말라는 방송이 나간후

*얼음마녀* 2011. 9. 25. 15:10

고양이들 밥주지 말라는 방송을 듣고 정말 울적했습니다.

 

어제 제 글에 오셔서 같이 걱정 해주시고 응원 해주신 님들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의기 소침해 있었는데 덕분에 충전~~~~^^

 

그렇다고 급식을 그만 둘 생각은 병아리 눈물 만큼도 안했어요!

 

엄마께서 급식갈때 사람들 눈 피해서 지하 주차장 통해서 다니고

 

주차장 바로 왼쪽 화단 안쪽에다 급식을 하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밑으로 내려가는 구조의 화단이라 밖에서 일부러 들여다 보는 일이 없으면 안쪽이 잘 안보입니다.

 

사료를 원래 주던 곳에 놓아 줄수는 없는 일이니 어제 오늘 새벽 급식엔 저곳을 이용했습니다.

 

저는 원래 지상에 주차 공간이 있어도 지하 주차장에 차를 넣어 두는데 어제 오후엔 차를 끌고가

 

주차장 입구 바로 옆에 주차 시켜놓고 보니 이녀석들 차안에 있는 마녀를 알아보는것 같습니다.

 

 

 

 

차 밑에 사료를 부어주고 바로 가려고 했는데, 댕의 돌발행동 때문에 잠시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보닛 위에 올라 앉아 엄청 심오한 그루밍을 하더군요.^^  댕이는 이 자리가 아주 맘에 들은것 같아요.

 

 

 

 

 

 

 

 

 

 

 

 

 

 

 

 

 

 

 

 

 

 

 

 

형님 모습을 밥 먹다 나와서 지켜보는 루피 덩달아 보닛 위로 뛰어 올라 왔습니다.

 

 

 

 

 

 

 

 

 

루피는 유리 안쪽에 있는 제가 더 궁굼해 보입니다.  루피도 이내 차가 편해지는것 같은데요.^^

 

 

 

 

 

 

 

 

 

 

 

 

 

 

녀석들 아는 사람 이라고 나름 참 편하게들 굽니다.  저 역시도 이런 모습을 볼수 있어 즐겁고요.^^

 

근데 동이는 차에는 별 관심이 없어요.  그저 바닥 생활의 즐거움을 온 몸으로 표현 하시고 계십니다.

 

 

 

 

 

 

 

 

아기 엄마들 써니하고 딩 또한 차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네요.^^

 

 

 

 

 

 

 

 

 

차 밑에다 사료 부어 주는건 이제 안하려구요... 괜시리 밥 주는것 보고 차 번호 조회라도 하면...T.T

 

지하 주차장을 통해 집으로 돌아가려니 인석들 따라 나서려 합니다.

 

 

 

 

 

 

 

 

 

 

 

 

 

 

 

 

 

 

 

 

 

 

 

 

 

 

 

 

 

결국 루피는 바닥 까지 따라 내려왔지만 돌려 보냈습니다.  어떻게요? 제가 다시 올라 갔어요.ㅡ,.ㅡ

 

보고 또 봐도 이쁜 이녀석들 급식 중단할 생각은 없습니다. 

 

앞으로 더 조심스럽고 은밀하게 움직여야 하겠죠.....  제가 은밀 기동대가 된듯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