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이야기

밥 이라도 많이 먹어라

*얼음마녀* 2012. 5. 25. 07:46

 

 

 

 

 

 

 

 

 

 

 

 

 

이다네 급식소에 해님이가 찾아 왔습니다.

 

 

 

이곳에서 해님을 만난건 참으로 오랜만 입니다.

 

 

언제나 다가오지 않는 해님이를 만나면 주머니를 뒤져서 없는것도 만들어 주고 싶은 심정이 듭니다.

 

 

해님이는 이다네와 화단마을을 오가며 끼니를 해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얘는 도대체 어디가 안좋은건지....

 

 

사료를 군데군데 나누어 줬지만 모현과 샤츠 모자 등쌀 때문인지 좀처럼 다가 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얼른 한자리 차지하고 먹었으면 좋겠구만 왜 이러구 있는지....T.T

 

 

결국 조금 떨어진 자리에 요즘 가지고 다니는 백화점 쿠폰북 한장을 부욱 찢어서 올려 놓습니다.

 

 

 

백화점 쿠폰북이 크지도 않고 크기가 아주 좋습니다.  가난한 마녀는 백화점 갈일도 없고,

 

 

바빠서 쿠폰이 와도 사용할 수가 없으니 애들 밥상으로 쓰기 참 좋습니다.

 

 

백화점 관계자가 이글을 보시면 기분이 좀 거시기 하실려나....^^;;

 

 

왠일로 화단마을 고양이들이 나타나질 않아서 모현과 샤츠 모자 둘이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요즘 블랙잭과 이다를 만나면 먹이고 싶어서 가방속에 영양제를 하나 넣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님을 화단마을 에서 만나기 보단 이다네서 만났으면 합니다.

 

 

이다네는 고양이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일이 흔치 않거든요.

 

 

한갖지게 영양제 좀 섞어서 주기가 편한 이다네서 얼마전 해님을 만났습니다.

 

 

 

화단마을에서 만났을때 보다 상태가 좀 괜챦아 보이는듯 해서 좋습니다.

 

 

서둘러 사료를 부어놓고 영양제를 짜서 올린후 고양이 캔을 덮어 마무리한 영양밥 완성 입니다.^^

 

 

해님이가 좀 달라 졌습니다.

 

 

에전엔 근처에 마녀의 모습이 보이기만 해도 내려와 밥 먹을 생각도 않했는데 돌아서는 순간

 

 

어느새 내려온 해님이 입니다.

 

 

 

많이 먹어라, 해님아....  어쨌든 먹어야 산다.

 

 

해님이가 어디가 어떻게 안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좋아지는 모습을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뭘 어떻게 해줄수 없는 처지인게 안타깝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