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기전 이야기/강아지들 이야기

에코 하우스여 영원하라

*얼음마녀* 2011. 9. 25. 15:02

요 며칠 장맛비로 인해 날이 좀 시원하네요.

 

길에 사는 녀석들 생각하면 걱정이긴 하지만....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안 좋으니, 둘 다를 동시에 취하긴

 

어려운건가 봅니다.  여기에 둘다를 동시에 취하기 어려운

 

녀석이 있으니, 추운것도 더운것도 못참는 저질 체력 소유견!

 

낭만카이군 불과 한달전만 해도 이런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지요.

 

 

 

 

나름 더벅머리에 산발 총각을 이쁜꽃핀으로 치장도 해주고 귀여운 모습이었지요.  하지만 더운걸

 

절대적으로 참지 못하는 바람에 병원에 끌려가서 오늘날 이렇게 헐벗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지난번 모모냥님 께서 딩동댕동 마을에 엄청난 선물을 보내시면서

 

카이 머리핀을 직접 만들어서 보내주시겠다고 하셨거든요.  머리털 없어져 버렸는데....^^;;

 

그리하여 솜씨좋은 모모냥님의 사랑이 듬뿍담긴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고양이들 선물을 같이 보내주셨어요,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사실 선물을 받은지 보름도 넘었습니다.  너무 바빠서 몇날 며칠에 걸려 사진을 찍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사진 고르다가 정신이 멍해서 고양이들 선물 사진을 다 지워먹었어요.  에휴.....T.T

 

모모냥님 죄송해요, 못난 마녀를 용서해 주시기를......ㅡ.ㅜ  선물 상자 개봉 하겠습니다.

 

 

 

 

 

 

 

 

 

정말 꼼꼼하고 손재주가 뛰어난 분 이란걸 상자만 열어봐도 알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목걸이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써서 손편지 두장을 같이 보내 주셨습니다.

 

 

 

 

 

 

 

 

 

 

설명서에 적힌 대로 카이 무늬 목걸이를 만들어서 해줬습니다.

 

 

 

 

 

 

 

 

 

카이 머리털이 없어서 지금은 핀을 해줄수 없지만 아쉬운 마음에 여기 저기 붙여 줬습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브로치는 급식가방과 출근가방에 이렇게 붙여 줬구요.

 

 

 

 

핸드폰줄은 제가 아끼는 카메라줄에 달아 줬습니다.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을 받고 너무 좋아서 어쩔줄을 몰랐다니까요.

 

그 중에서도 마녀를 정말 감격하게 한 선물이 있었습니다.  뭘까요?^^

 

 

 

 

제 블로그에 오래전 부터 찾아오신 몇몇분은 알고 계실겁니다.  무늬가 좋게 말해서 친환경 자연주의

 

에코하우스, 있는 그대로 말하면 종이 박스떼기 집에서 살고 있다는걸....^^;;

 

고기 말고는 그다지 좋아하는게 없는 무늬를 위해 고심 하시다가 무늬 집 문패를 만들어 주시기로

 

생각하시고 정말 너무 이쁜 문패를 보내 주셨습니다.   마녀도 없는 문패를.....^^

 

그럼 문패를 들고 무늬를 만나러 가야죠~

 

날이 더워서 베란다 바닥에 널브러져 자고 있는 무늬를 발견했습니다.

 

 

 

 

 

 

 

 

 

역시나 소심무늬군 누나가 뭐 이상한거 들고 온다고 벌떡 일어나 눈치를 봅니다.ㅡ.,ㅡ

 

그러거나 말거나 무늬 에코하우스 문패 철커덕 붙이기 성공입니다! ^_________________^

 

 

 

 

 

 

 

 

 

멋드러진 문패 붙힌 본견의 에코하우스 앞에 나와있는 신사 목걸이 하고 있는 무늬군 왠지 더

 

멋있어 보이죠?^^  표정은 좀 아니지만...ㅡ.,ㅡ

 

에코하우스는 내용연수가 지나면 아마도 철거를 당할것입니다.

 

하지만 철거하기 전에 새로운 상자를 구해서 에코하우스를 먼저 짓는다는 거!^^

 

그런고로 에코하우스도 무늬의 이쁜 문패도 영원 하다는거죠~~↖⊙⊙↗

 

마녀는 드리는것도 없는데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되는건지.... 모모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길고양이들 열심히 돌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