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이야기
의욕상실에 빠진 캣맘을 독려(?)한 고양이
*얼음마녀*
2012. 8. 14. 07:22
딩동댕동 마을에서 레오의 모습이 사라진후 마녀는 밥 배달을 나가면서
급격한 의욕상실이 왔었습니다.
굶기면 안된다는 생각에 밥 가방을 챙겨 나가긴 해도 귀챦기만 했습니다.
이런 마음을 다시 의욕충만 했던 예전으로 돌려놓은 고양이가 있었는데
그 고양이는 바로 딩동댕동 엄마 써니여사 입니다.
써니여사는 유일하게 하루에 두번 밥배달을 나가는 딩동댕동 마을에서 예전 레오가 그랬듯이
밥시간 이면 급식소 근처에서 기다렸다 달려 나오곤 합니다.
마녀네 고양이 마을의 많고많은 고양이들 중 써니여사는 유일하게 곁으로 다가와 온몸을 부벼 오며,
가만히 고개를 들어 마녀의 눈을 바라다 보는 그런 고양이 입니다.
올려다 보는 눈망울이 얼마나 이쁘고 사랑 스러운지 보여 드릴수만 있다면 정말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나 까칠하던 애가 마음을 열고나니 말할수 없이 이쁜짓을 합니다.
사정이 된다면 정말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고 싶은 길고양이 써니여사 입니다.
늘 기다리고 마중 나오는 써니여사를 보면서 시큰둥 해졌던 밥 배달도 다시 의욕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나 믿어주고 좋아해 주는 애한테 미안한 맘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떠난 고양이는 떠난 고양이고 챙겨야 할 고양이가 너무나 많다는걸 써니여사가 일깨워 줬다고 할수 있습니다.
써니여사는 급식소 근처로 딩동댕동 마을에서 새로 태어난 아기 고양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아기 고양이 정말 이쁘죠?^^
써니여사의 아기 고양이 이야기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