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마녀* 2011. 9. 25. 12:35

토요일 오후 옆 마을 수지네 집으로 카이랑 놀러갔습니다.

 

어찌나, 집에 왜 왔냐고 구박을 하는지.... 얘가 수지예요.^^;;

 

 

 

 

집에 도착하자 마자 수지와 먼저 도착한 럭스의 입장반대 의식을(엄청 짖음)당한 카이는 넋이

 

나가서 혼자 집에 가겠다며, 현관 앞에서 꽁무니를 빼고 안 들어가겠다고 하는 통에 애 좀

 

먹었습니다.  집안에 들어 가서도 수지와 럭스를 피해다니고......

 

코코맘님께서 끌어 안아줘서 간신히 진정을 했지요, 덩치들은 세녀석이 비슷한데 원체 카이가

 

겁이 많아서 어울리지도 못하고, 나중엔 세녀석들이 서로 대면대면 모른체 하고지냈어요.^^;;

 

털옷이 예술인 여장 남자 럭스의 모습입니다.

 

 

 

 

 

 

 

 

 

엄청 있어보이는 럭스의 시선 끝에는 엄청 없어 보이는 카이가 숨어 있습니다.

 

 

 

 

 

 

 

 

 

럭스가 딴데 보는 사이 뛰어나왔지만, 딱 걸려서 정신없이 도망가는 카이의 모습입니다.T.T

 

카이의 굴욕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수지가 별 관심없어 하는 양고기 뼈다귀 하나를

 

가지고 놀던 카이는 발까지 굴러가면서 야단치는 럭스 때문에 참..... 난감합니다.^^;;

 

 

 

 

 

 

 

 

 

 

 

 

 

 

결국 카이는 코코맘님 가방 옆에서 얌전히 앉아있다가 치킨 살점 발라주는거 많이 얻어먹고

 

수지맘님께서 주신 선물 하나 챙겨들고 돌아왔지요.  나름 수확은 있었네요.^^;;

 

 

 

 

 

 

 

 

 

오늘도 카이는 저 양고기뼈를 애지중지 모시고 다니고 있습니다.^^;;

 

 

 

 

한편, 카이만 데리고 나갔다고 무늬가 좀 많이 서운해 했어요.^^

 

 

 

 

모이는 아이들 체급이 워낙 무늬하고 달라서 남겨두고 갔었는데, 수지와 럭스의 기세라면

 

무늬가 가도 괜챦지 싶습니다.  에~ 또, 무늬 털빠짐이 심해서 못 데려가겠더라구요.^^;;

 

 

 

 

다음엔 꼭 데려가마며, 무늬 엉덩이에 대고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