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기전 이야기/길고양이 이야기
풀숲에서 더위를 피하는 레오와 뮤
*얼음마녀*
2011. 9. 25. 15:30
요즘같이 더운 여름이면 최대한 가볍고 시원하게
옷을 입고 나가도 더위를 참을수가 없습니다.
이런 무더위에 털옷 입고 지내는 동물들은 정말 괴로울듯!
하기사 저희집 카이만 봐도 숨넘어 가기 직전의
삶을 살고 있지요.^^;;
무심코 베란다 밖을 내다보니 더위를 피해 풀숲 속에서 잠들어 있는 레오를 발견 했습니다.
왠지 더위에 지쳐 쓰러져 잠을 청하고 있는듯 안쓰러운 맘이 갑자기 생기더라구요.
카메라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는 레오 옆에는 엄마 뮤도 같이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은 따뜻한 곳과 시원한 곳을 잘 찾아 낸다던데, 아마도 그나마 가장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나 봅니다. 이곳은 고등어씨도 곧잘 와서 쉬어 가는곳 입니다.
근데 왠지 고등어씨 표정이 많이 불편해 보이지요? 이유가 있지요.
저희집 카이 녀석이 고등어씨를 발견하고 아릉아릉 꽥꽥 거리고 있었거든요....T.T
눈 빠져, 코 빠져 너덜너덜 해져가는 인형은 대체 무슨 보물단지 라고 물고와서 저러는지...ㅡ.,ㅡ
레오와 뮤는 한낮 대부분의 시간을 이 풀숲 속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지내는것 같습니다.
이곳이 아침을 지나고 나면 아파트 건물 그늘이 생겨서 그나마 나름 시원한곳 이라고 할수 있지요.
그리고, 저처럼 신경써서 찾지 않으면 풀숲이 우거져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앞으로도 한참 계속될 무더위를 이 녀석들 잘 버텨 내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