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이야기
해리, 남들보다 맛있는 밥 얻는법을 터득하다.
*얼음마녀*
2012. 11. 28. 07:38
이웃마을 해리는 마녀의 손에서 먹이가 나오고
그 먹이가 나오는 손엔 특별히 맛있는게 있다는걸 알아챈것 같습니다.
그것도 동이 옆에 있으면 좀더 양질의 먹이를 먹을수 있다는걸 일찍 깨우 쳤다고나 할까요.
동이 만나면 주려고 특별히 좋은사료를 골라 챙겨다 줬는데 순하디 순한 동이 녀석은
애써 챙겨간 먹이를 해리에게 양보하고 앉아 지켜보는 마녀속을 무던히도 썩였습니다.
그치만, 동이가 먹든 해리가 먹든 아무나 먹고 배부르면 좋은거 아니겠는지요.
이웃마을 밥배달 초기에 해리는 항상 동이 뒤를 따라 나타나곤 했습니다.
뒤를 따라와선 자기도 뭣좀 달라고 애교를 부리곤 했습니다.
거의 매일 동이 뒤를 따라 나타나던 해리는 마녀에게 믿음을 쌓아가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동이가 없어도 제일 먼저 제일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거든요.
동이는 팽~ 당한거죠.^^;;
길고양이 에게서 뽀뽀 받아보신분 누구 있으신가요?
쭈구리고 앉아 밥을 나눠주고 있다보면 해리는 밥상으로 사용하는 바위에 올라와
마녀의 얼굴을 가만히 올려다 보며 살그머니 뽀뽀도 해주던 고양이 였습니다.
고양이는 어느 장소에 있던 그림이 되고 인테리어가 된다는 말을 들은것 같습니다.
사실은 해리 이야기를 계속 하는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왤까요....
애교많고 성격좋고 멋진 외모를 지닌 고양이 해리 이야기 또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