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기전 이야기/길고양이 이야기

화단마을엔 아기 고양이가 넷

*얼음마녀* 2011. 9. 25. 14:40

얼마전 우연히 화단에서 애기 고양이를 발견하고

 

키튼 사료를 급식해 왔습니다.

 

화단에 도착하면 이 녀석들 어디 있나 확인하는게 습관이 됐지요.

 

늘 둘이서 붙어서 자고, 놀고 그러다 인기척을 느끼면 도망가고...^^;;

 

이날도 화단에 도착해 두리번 거리다 보니,

 

엄마 모현과 애기가 나란히 누워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 옆으로 한무리의 노랑둥이들이 잠을 청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얼핏봐도 둘 이상은 되어 보입니다.  '뭐야..... 애기가 둘이 아니었던거야?'

 

가까이 가서 확인하고 싶었지만 그럴수는 없으니 렌즈를 통해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앞에서 계속 알짱 거리고 있으니 애기 고양이들 심기가 불편해져서 하나 둘 잠에서 깨어납니다.

 

엄마 모현은 제 새끼 어찌할까봐 용감하게도 앞으로 나와 성질을 부리더군요, 빨리 가라고....T.T

 

 

 

 

세상 모든 엄마는 그런건가 봅니다.  무서웠을텐데 애기들 지켜 내겠다고 앞에 나서는 모현....

 

그런 엄마를 믿고 마녀가 앞에 있어도 크게 무서워 하지않는 애기들 입니다.

 

 

 

 

 

 

 

 

 

든든한 엄마가 앞에서 지켜주고 있어서 일까요, 하나둘씩 까무룩 잠에 빠져 드는 녀석들....

 

 

 

 

 

 

 

 

 

 

 

 

 

 

이날 모현의 모습을 자세히 볼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앳된 모습의 이쁜 얼굴을 하고 있더군요.

 

부디 이 이쁜가족 아무탈 없이 건강하게  잘들 살아내주기를 바래봅니다.

 

그나저나, 애기가 넷 이었어요!  둘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