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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고양이 마을에 내린 눈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마녀는.... 연말이다 뭐다 이런 저런 요런 그런 핑계를 대며 음주생활을 즐기다

몸이 훅~ 갔는지 감기가 수시로 지집이냥 들락거려 싸서 괴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ㅡㅡ"
 
눈이 참 많이 왔습니다.  마녀네 고양이 마을, 딩동댕동 마을도 화단마을도 눈이 많이 왔습니다.

눈이 오면 유난히 괴로운 곳이 딩동댕동 마을입니다.  눈위에 남는 발자국 때문에 급식소 들킬까봐

노심초사 입니다.  딩동댕동 마을 이야기는 다음에 하고 이다네 급식소 이야기 시작 하겠습니다.

퇴근후 제일 먼저 찾는 이다네 급식소에 들리자 철수가 눈 때문에 기다릴곳이 마땅챦은지 급식소 안에서

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발자국 소리에 고개를 내미는 모습이 안쓰럽고 귀엽고 그렇습니다.


초점이 안 맞았어요.^^;;

가까이 다가서자 얼른 뛰어나와 거리를 두는 철수입니다.


철수는 유난히 맛난 먹거리와 인연이 없는편 입니다.  모처럼 먼저와서 애타게 기다렸을 철수를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맛있는 통조림 하나 얹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뚱해있던 좀전과 달리 급식소 안에서 보이는 맛난 음식에서 눈을떼지 못하는 철수입니다.


다른 녀석들 몰려오면 그나마도 잘 먹지 못할테니, 특히 블랙잭 말입니다.  얼른 자리를 피해줘야죠.^^


이다네 급식소와 달리 화단 마을엔 급식소를 만들어 줄수 없어서 그냥 낙엽위나 이끼위에 사료를 부어주곤

하는데, 눈이 와 버려서 참 난감합니다.  집에서 일회용 용기 하나 가지고 나와서 부어주긴 했는데...


눈이 와서 고양이들이 한마리도 보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어림도 없는 양이라 한곳에 더 부어줘야

하는데 영 마땅한곳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용기가 없어서 신문지를 들고 나왔거든요, 펄럭 거리는 소리에 누구라도

관심을 갖게 될것이 뻔합니다. 생각다 못해 쓰레기통 뒤에 심어져 있는 나무 뒤가 좋을듯 싶어 찾아가니

마녀를 알아본 혜빈 장씨가 높은곳에 올라 앉아있다 내려오려 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는 희빈 장씨의 모습도 보이고....


녀석들 비슷하게 생겨놓고 그닥 친하게 지내지 않나 봅니다.  붙어 앉아 있으면 덜 추울텐데 말입니다.


뒤이어 마녀 눈을 의심하게 하는 곳에서 화단마을 대표미녀 모현이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그 뒤를 따라나온 아들 샤츠까지...


고양이들 나름 겨우살이 어떻게 해야할지 마음의 준비를 해 두었나 봅니다.


녀석들 아지트 인듯 합니다.  앞으로는 이곳에서 급식을 해야겠습니다.

사실 이제 까지는 급식하는 모습이 너무 노출이 심해서 사료만 후딱 부어주기도 바빴던 탓에

맛있는 간식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던 곳이 화단마을 입니다.


이래저래 눈 때문에 급식 하기도 힘들고 고양이들도 힘들지만 나름 괜챦은 급식장소 찾은듯 해서 

마음이 편해지는 이상한 현상이...^^  이다네 급식소도 얼른 월동준비 해줘야 하고...

모처럼 많이 내린눈 때문에 월동준비 미리하지 못한 게으른 마녀 맘을 조급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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