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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기전 이야기/길고양이 이야기

급식소를 빼앗기다

며칠전 급식 순서를 달리해 딩동댕 먼저 만나고

 

레오의 급식소를 찾았습니다.

 

또 모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써니가 와 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하며 사료와 물을 부어주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지요.

 

몇 발자국 떼자 바로 눈에 들어온 모습은 잔뜩 화가 나있는 써니여사와

 

엉거주춤한 모습의 뮤 였습니다.

 

 

 

 

 

 

 

 

 

 

 

 

 

 

써니여사 지난 봄처럼 급식소를 빼앗은것 같습니다.   화나 있는 써니여사를 불러 급식소로 데려가자

 

아기 고양이 두마리와 고등어씨가 열심히 식사중 이더군요.

 

겁 많은 아기 고양이 한마리는 혼비백산 해서 도망가 버리고....^^;;

 

 

 

 

 

 

 

 

 

아무래도 레오의 급식소는 써니에게 넘겨줘야 할것 같습니다.  아예 아기를 데리고 와서 눌러살

 

모양입니다.  급식소를 또 어디에 만들어야 하나.....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한데, 한술 더떠

 

턱 받히고 귀 쫑긋 세워 자기 급식소를 바라보고 있는 뮤와 레오를 보니 더 심란해 졌습니다.

 

 

 

 

 

 

 

 

 

 

 

 

 

 

밥시간 마녀가 나타나기만 오매불망 바라고 있었을 녀석들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돌아오는 마녀 모습을 확인한 뮤는 왠간해선 잘 보여주지도 않는 발라당 애교를 보여주기 까지.....T.T

 

 

 

 

 

 

 

 

 

 

 

 

 

 

안그래도 쫓겨 났을걸 대비해 사료를 좀 전에 급식소 안에 다 부어 놓지는 않았습니다.  마땅히 밥줄

 

곳이 없어 그나마 눈에 덜 띄는 풀밭 위로 데려가 밥을 주니 레오는 골골 거리기 까지합니다.

 

 

 

 

 

 

 

 

 

딱한번 풀밭 위에서 줬을뿐 인데, 이 녀석들 이제는 아예 이곳에서 마녀를 기다립니다.

 

레오는 지나가는 마녀를 불러 세우기 까지하고....  사람들 눈에 잘 띄는 곳인데.....

 

 

 

 

 

 

 

 

 

급한데로 그나마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찾아 급식소를 만들어 줬습니다.   은폐물이 없어서 장소를 옆

 

으로 좀 옮겨줘야 할것 같아요, 옆에는 키작은 나무들이 빼곡히 심어져 있거든요.  힘 없어 쫓겨 다니

 

면서 며칠전 에는 아들 밥 먹을수 있도록 어떻게 지켜 줬는지 생각 할수록 기특한 엄마 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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