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 미남 고양이 레오가 요새 몸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전 딩동댕동 급식소를 다녀오다 만난 레오의 몸짓이 이상했습니다. 다가서 보니...
그리곤, 계속 좋지 않은지 자리를 바꿔 한번더 기침인지 토악질 인지를 하더니....
얘가 왜 이러지, 하고 계속 지켜보는 내내 마른 기침을 해대고 있었습니다.
이 겨울에 감기라도 걸린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발길을 집으로 향했지요.
그리고 다시 며칠후 딩동댕동에게 다녀오는 길에 들린 레오의 급식소 앞에서 만난 레오는
여전히 길바닥에 앉아 토악질을 해대고 있었습니다. 무슨 탈이난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급식때 만난 레오의 오른쪽 귀 앞에 난 털이 몽창 빠져 있었습니다.
밥 말고는 뭐 하나 제대로 챙겨줄수 없는 이 상황에 참 심란합니다.
은신처에 숨어들어 있어도 바람에 굴러가는 비닐봉지 소리 하나에도, 지나가는 사람들 말소리에도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고 자기 몸하나 믿고 의지해서 한세상 살아가야하는 레오는 길고양이 입니다.
아프지마라............. 레오야.............
'이사 오기전 이야기 > 길고양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의 귀환 (0) | 2011.09.25 |
---|---|
댕이는 유연해 (0) | 2011.09.25 |
엄마는 나의 힘 (0) | 2011.09.25 |
미스테리 베이비 (0) | 2011.09.25 |
우리 엄마 예요,우리 엄마 라니까요 (0) | 2011.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