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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중성화 수술 이후 형제를 모두 잃은 길고양이



딩동댕동 아랫배 동생 루피가 사라진후 이웃 아파트로

루피를 찾아 다녔더랬죠, 그리고 그곳에서 몇몇 길고양이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웃 아파트에 사시는 캣대디를 만나

그곳 길고양이들 사연도 몇가지 들었는데, 

참으로 안쓰러운 삼색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삼색냥은 7남매로 태어 났다고 합니다.  지난 겨울 이곳에 사시는 캣맘, 캣대디 께서 중성화 수술을

남매 모두에게 해줬다 합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너무 참혹 했습니다.



수술을 받았던 남매 모두가 죽고 삼색 고양이 한마리만 간신히 살아 남았다고 합니다.  더 딱한 사실은

수술 이후 왕따 신세를 면치 못하고 밥 조차도 제대로 먹을수 없는 처지로 전락해 이 녀석은 따로 불러

먹이를 준다고 하셨습니다.  밥 다 먹을때까지 지키고 앉아 있어야 한다고...ㅠㅠ

                                        나무 위에 올라간 고양이를 바라 보는 삼색 고양이



그래도 다행인건 제가 써니라고 착각한 노랑 고양이는 밥 먹을때를 제외하면 적대적 이지 않다는군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분명 필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시기와 때를 적절히 잘 맞춰서 해주어야 이런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을 겁니다. 

제가 만난 캣대디 께서도 겨울에 해주지 말았어야 했다며 엄청 속상해 하셨습니다.


그래도, 이 삼색 고양이는 이곳 캣대디 께서 진심으로 걱정해 주고 아껴 주고 계셨습니다.

너무 순하고 얌전해서 데려다 키우고 싶지만 그럴수가 없으셔서 안타까와 하시더군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쉽게 생각하면 쉽지만 그 이면엔 많은 생각을 해야 하는것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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