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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틀키지 말자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딩동댕동 마을의 뮤에겐 이미 다 자란 두 딸이 있습니다.

 

 

 

어느덧 네살이 넘은 겨울이와 이제 갓 한살이 된 꼬맹이 입니다.

 

 

 

 

 

 

뮤의 사랑을 받는 겨울이와 달리 꼬맹이는 구박 덩어리 입니다.

 

 

 

 

 

 

같은 영역안에 살고 같은 급식소를 이용하는 꼬맹이는 딸이 아니라

 

 

 

경쟁자로 여기는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겨울이는 왜?

 

 

 

사실 겨울이도 2년 전 까지만해도 꼬맹이와 같은 신세였습니다.

 

 

 

구박덩어리 신세를 면하게 된 계기는 tnr 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구박 덩어리 꼬맹이가 더 구박을 받게 된 계기가 있는데

 

 

 

그것은 꼬맹이가 급식소에 아기 고양이들을 데리고 왔기 때문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아기 고양이들이 바로 어제 소개해 드린 아기 고양이들 입니다.

 

 

 

엄마 뮤와 비슷한 시기에 꼬맹이의 출산이 있었고, 꼬맹이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꼬맹이가 엄마가 되어 급식소에 아기 고양이들을 데려왔으니,

 

 

 

더 잘 챙겨 먹여야 하는 시기에

 

 

 

잘 챙겨 먹이기는 커녕, 애도 엄마도 굶기게 생겨서 정말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어린것들을 굶길 수도 없고, 마녀만 믿고 아기 고양이들을 데려온

 

 

 

뮤와 꼬맹이를 모른체 하는 일은 더더욱 할 수 없습니다.

 

 

 

 

 

 

딩동댕동 마을에서 급식소를 옮길곳은 이제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습니다.

 

 

 

머리를 비틀고 쥐어짜서 생각해 낸곳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은,

 

 

 

딩동댕동 마을의 울타리 밖에있는 버려진 땅이며,

 

 

 

평소 잡목을 버려두는 아무도 관심같지 않는 그런 땅 입니다.

 

 

 

 

 

 

급식소 옮기는 시간을 밥 시간에 맞춰 옮겼더니

 

 

 

고양이들도 이제는 새로 옮긴 급식소 앞에서 밥주러 오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급식소 옮기던 날 알았습니다.

 

 

 

노랑둥이가 한마리가 아니고 세마리 였다는 사실을.ㅡㅡ"

 

 

 

 

 

급식 시간도 바꿨습니다.

 

 

 

 

 

 

워낙 일찍 잠이드는 체질 인지라 급식소 옮기기 전에는 이른 저녁 시간에 밥 배달을 나갔지만,

 

 

 

지금은 해가 꼴깍 넘어간 후 눈에서 광선 나오는 시간에 밥 배달을 갑니다.

 

 

 

 

 

 

다행히 아기 고양이들도,

 

 

 

 

 

 

어른 고양이들도 잘 찾아와 주고 있습니다.

 

 

 

 

 

 

눈오고 비오는 날이 걱정 스럽긴 하지만,

 

 

 

그땐 또 방법이 있으니까

 

 

 

이곳 급식소는 정말 평생 들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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