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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기억할께 왕서방 점.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지난 이야기에서 끊어진 묘연이라 생각했던 사야를 다시 만난 이야기를 했습니다.

 

 

 

꽃피는 봄에 사라졌다 뜨거운 여름에 다시 나타난 사야.

 

 

 

사실 사야를 다시 만나던 날에,

 

 

 

또 하나의 놀라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일년전쯤 불현듯 모습을 감추었던

 

 

 

 

 

 

요나를 다시 만난것 입니다.

 

 

 

 

 

 

요나는 오래전부터 요미와 함께 서당 마을로 밥을 먹으로 오던 길고양이 였습니다.

 

 

 

 

 

 

1년전 어느날 갑자기 서당 마을로의 발길을 멈추고 사라졌던 요나를,

 

 

 

무지개 다리 건넜다고 생각하던 참 이었습니다.

 

 

 

많은 길고양이들과 만나고 헤어짐이 잦아지다 보니

 

 

 

이제는 저도 모르게 그 헤어짐에 익숙해져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젠 의례 매일 만나던 고양이가 보이지 않게되면 또 떠났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지내던 참에 사야를 만나고, 요나를 만난것 입니다.

 

 

 

 

 

 

요나는 요미와 식성이 비슷해서 한종류의 캔만 먹습니다.

 

 

 

처음엔 요나 일거라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저 다른 아는 고양이라 생각해

 

 

 

엉뚱한 캔을 주었더니 먹는둥 마는둥 입니다.

 

 

 

 

 

그때 요나 라는걸 알아 봤어야 하는데....

 

 

 

아이구~  먹을라면 먹구 안 먹을라면 관둬라~

 

 

 

그러면서 돌아서 가다 생각하니

 

 

 

아뿔싸.....

 

 

 

요나구나!

 

 

 

참 많이 미안했습니다.

 

 

 

겨우 일년이 지났을 뿐인데 기억조차 하지 못했던 마녀를

 

 

 

요나는 잊지않고 있다 다음날도 먼저 찾아와 기다려 주었습니다.

 

 

 

 

 

 

요나에게 참 고맙고 기특하고 미안한 마음 입니다.

 

 

 

 

 

무정한 사람은 밥주던 고양이에 대해 까맣게 잊어 버리고 알아 보지도 못했는데

 

 

 

고양이는 우연챦게 다시 만난 사람을 정확히 기억하고 찾아오고 있습니다.

 

 

 

 

 

 

요나야.

 

 

 

언니가 잊지않고 기억해 둘께.

 

 

 

네 왕서방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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