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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엄마랑 닮았네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화단 마을에서 다른곳으로 영역을 옮긴 진이는 새벽마다 마녀의 급식소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진이는 마녀에게 상당히 까칠하고 전투적인 고양이 입니다.

 

 

 

지난 봄에는 왠지 겁먹고 주눅 들어보이는 모습을 보여 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애가 이렇게 변했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진이는 여전히 마녀에게 전투적 입니다.ㅡㅡ"

 

 

 

 

 

 

어느덧 진이와 알고 지낸 세월만 5년 이건만

 

 

 

 

 

 

진이는 마녀에게 조금의 틈도 곁도 주지않는 유일한 고양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매불망 밥주는 사람을 기다렸을거면서 기껏 급식소까지 따라와서는 하악질 포텐 작렬입니다.

 

 

 

하악질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지만 보여 드리기만 어렵습니다.

 

 

 

 

 

 

하악질 연사를 남발 하다가도

 

 

 

핸드폰 카메라만 들어 올리면 눈 땡글 귀염둥이 모드로 돌변하기 때문 입니다.^^;;

 

 

 

 

 

 

사실 하악질도 부족해서 쉿 소리를 내며 발길질을 하는 진이가 조금 무섭긴 합니다.

 

 

 

무섭다기 보다는 할퀴면 아프니까요.ㅠㅠ

 

 

 

그럴때마다 마녀 비장의 무기 핸드폰을 슬쩍 들어 올리면 엉거주춤 당황하는 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엄마 딸 아니라고 할까봐

 

 

 

오래전 진이엄마 모현이 마녀에게 보여줬던 모습과

 

 

 

 

 

 

똑같은 납작귀를 마녀에게 보여주는 진이 입니다.

 

 

 

 

 

 

 

모현은 마녀와 이별하기 전에야 맘 한켠을 내 주었었는데

 

 

 

언젠가 때가 되면 진이도 엄마처럼 맘 한켠 내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이가 마녀에게 맘 한켠 내어주지 않아도 싫지 않습니다.

 

 

 

왜냐면,

 

 

 

진이는 마녀가 잊지 못하는 모현이 유일하게 세상에 남기고 간 모현의 아이며

 

 

 

마녀밥을 먹고 자란 마녀의 아이 이기도 하니까요.

 

 

 

마녀네 고양이 마을 이야기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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