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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신기루 고양이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먹이가 있어도 근처에 마녀의 모습이 보이면 절대로 가까이 다가오지 않던 소야에게

 

 

 

작은 변화가 생겼다고 전해 드렸습니다.

 

 

 

 

 

 

소야는,

 

 

 

아주 가까이 다가 오지는 않지만 안전 하다고 생각되는 거리까지는 다가 오고 있습니다.

 

 

 

 

 

 

소야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마녀를 기다립니다.

 

 

 

늘 화단속에 숨어 마녀를 기다리는 소야는 비가오면 인근의 벤치로 자리를 옮겨 비를 피해가며

 

 

 

마녀의 모습이 빨리 나타나기를 기다립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마녀 가방속에 들어있는 비릿하고 입맛 당기는 그것을 기다린다는 표현이 맞겠지요.ㅎㅎㅎ

 

 

 

 

 

 

기다린 고양이에게 식사의 즐거움이 있을지니.

 

 

 

 

 

 

사실 소야가 매일 마녀를 기다리는 공원 벤치에는

 

 

 

소야와 함께 마녀를 기다리는 고양이가 한마리 더 있습니다.

 

 

 

 

 

 

언제나 소야와 함께 기다리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달아나 버려서

 

 

 

홀로 먹이를 차지하는 소야 인지라 어찌 생긴 고양이 인지 제대로 얼굴을 본 적이 없습니다.

 

 

 

 

 

 

기껏 밥주는 사람 왔다고 같이 마중 나와 놓고는

 

 

 

 

 

 

신기루 처럼 사라져 버리는 얼굴 모르는 고양이.ㅡㅡ"

 

 

 

 

 

 

 

신기루가 아닌 신기루 고양이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빨리가 아니더라도 얼굴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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