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관한건 거의 백치에 가까운 제 눈에도
딩동댕동들은 참 순해요.
뭐, 뱃속에서 부터 인연을 맺어선지도 모르겠고
애기때부터 눈에 익어서 인지도 모르지만.....
여태 얘들 저한테 딱 한번 하악질 했었지요.
그 뭐냐, 무늬와 쫓고 쫓기는 아파트 눈밭 경주를 했었을때만^^;;;
급식을 나가면 딩동댕동 형제들중 제일 살갑게 반기는건 일동이 입니다.
그윽한 눈매로 쳐다보기도 하고^^
" 누나, 보고싶었다 냥~ "
부비부비 서비스에 이어 냄새까지 킁킁 맡아가면서
얘는 제가 오면 밥은 뒷전입니다. 딩댕동들은 밥먹기 여념이 없는데^^;;;
계속 옆에 붙어서 고륵고륵 거리면서 떠날줄을 모릅니다.
어떻게 이런 이쁜 녀석을 나 몰라라 하겠습니까!^^
이렇게 잠시 앉아서 놀다가 주변에 인기척이 들리면 자리를 털고 일어섭니다.
그럼 조금 난감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집중 모드로 밥을 먹던 애들까지
단체로 식사를 중단하고, 저를 따라 나서는 거죠.
참, 발길 안 떨어지게 만드는 아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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