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이제 시작된듯 합니다.
길고양이들 에게도 캣맘,캣대디 에게도 힘든 계절이 돌아왔지만 딩동댕동 고양이 마을에 사는 마녀는
오히려 이 겨울이 좋습니다. 밥주지 말라는 방송이후 언제나 어두울때 급식을 다니는 딩동댕동 마을은
요즘은 가끔씩 해질 무렵에도 급식을 다닙니다. 마녀가 겨울이 더 좋은 이유가 바로 사람들이 추워서 밖에
잘 나오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덕분에 딩동댕동 마을 소식도 가끔 전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급식소 전쟁도 끝나고, 힘의 균형이 이루어진 딩동댕동 마을은 평안합니다.
제 블로그에서 뮤와 레오를 심하게 못살게 굴었던 써니여사가 유독 인기 없는데 사실 써니여사는 모든 고양이를
엄청 싫어합니다. 하지만 밥주는 사람 한테는 애교가 하늘을 찌르는 정말 사랑스러운 고양이 입니다.
언제나 써니를 만나면 뭐 하나 더 챙겨줄것이 없나 가방을 뒤적 거리게 됩니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만나 써니여사 앞에 가쓰오부시 놓아 드렸더니 안드시 겠답니다.
딩동댕동 마을의 유일한 비행냥 레오는 딩동댕 급식소 고양이들에겐 공포의 대상이 되어 있습니다.
애들을 줘패고 다니거든요...ㅡㅡ" 하지만 마녀에겐 사랑스러운 언제봐도 아주 잘생긴 레오일뿐 입니다.
급식시간 발자국 소리만 듣고도 부리나케 마중을 나오는 레오와 뮤의 모습을 보는건 참 즐겁습니다.
힘없고 약해서 써니여사에게 밀리던 녀석들이라 어디로 떠나버릴까 노심초사하게 만들었던 이 모자는
급식소 떠억 차지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에 태어났던 뮤의 아기 고양이중 삼색 아기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는듯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이 태어난 형제 둘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데, 이번 겨울을 잘 버텨내면 딩동댕동 마을
구성원으로 자리를 잘 잡을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아직은 마녀가 무서운 아기고양이들은 마녀만 보면 줄행랑을 놓지만 밥이 먹고싶은 맘또한 주체를 못하더라구요.
먹고 달아나 눈치보고, 먹고 달아나 눈치보고의 연속입니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엄마 뮤가
마녀에게 눈치를 줍니다. 얼른 가버리라고...ㅡㅡ"
가라시면 가 드려야죠...
써니여사와 레오는 여전히 대립각을 이루고 있지만 어느 한쪽으로 힘의 균형이 치우치고 있지않아서
큰 싸움이 나고 있지는 않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딩동댕동 마을 소식 오랜만에 전해드리게 되서 마녀 개인적으로 아주 즐겁습니다.
자주 전해드릴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이상 딩동댕동 마을 통신원 소식 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마녀가 감기 제대로 걸려서 골골 거린적이 있었습니다. 심하게 앓았었는데,
유자 유명하기로 소문난 고흥이 고향이신 눈부신날엔님 께서 감기에 좋은 유자차를 보내주셨습니다.
역시나 낭만카이군 급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몇날며칠 빗질을 안해줬더니 애 꼬라지가...T.T 자기 먹을것이 아니란걸 알고 돌아누워 주시는 카이군 입니다.
여섯병이나 보내주셔서 한참 먹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잘 먹겠습니다.
눈부신날엔님은 마녀가 굉장히 좋아하는분 이십니다. 너무 좋아서 꼭 한번 찾아뵈려 하고 있답니다.
까칠한 길동할매님, 찡군, 쿠왕자님, 그리고 태화강에서 구조한 수라, 길에서 구조했다 입양 보냈지만
파양당해 돌아온 희망이 눈부신날엔님 덕분에 행복한 묘생을 보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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