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의 아가 넷중 한녀석이 태어난지 일주일만에 별로 떠나고
나머지 셋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 며칠후 딩의 모습도 도통 볼수가 없었지요.
덩달아 막동이도 모습을 감춰버리고.....
어찌된 일일까.... 혼자 속앓이를 했습니다.
그렇게 두녀석의 소식을 모른채 일주일이 흐르던 어느날,
딩동댕동 급식소 가는길을 멀찍이 돌아서 가려는데 늘 기다리던 장소에 있던 녀석들의 레이더에
마녀의 모습을 포착하는 듯한 모습이 마녀의 눈에도 들어왔습니다.
이녀석들 제가 돌아서 올거라는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듯 줄을 지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속엔 걱정하고 궁금해 하던 딩의 모습이 있어서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남은 셋의 아가를 모처에서 육아중 이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쁘더라구요.
한두달 후면 잘자란 꼬맹이들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발 그래 줬으면 합니다.
딩과 같이 돌아온 막동이의 모습도 보이고, 동동 브라더스 자기들끼리 반갑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뜬금없이 꼴통 어린이 루피는 마녀의 카메라에 싸대기를...... 카메라가 뭔죄를 졌다고...T.T
이 사이좋은 형제간에도 서열이라는게 존재하기에 한그릇에 같이 머리를 맞대고 먹는 딩댕동 말고
동 그리고, 이제는 어린이 시절 끄트머리를 붙잡고 있는 루피도 한발짝 뒤로 나와 있어야 합니다.
육아중인 딩을 위해 통조림을 열어주지만 보는눈, 냄새 맡는 코, 먹는 입은 다 똑같으니 골고루 나눠
먹여야 겠지요? 다행히 딩이가 식탐이 많아서 제일 많이 먹기는 합니다.
루피와 일동이는 당연히 따로 놓아줘야 하고요.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손이 마술에 걸린것 마냥 자동으로 캔 뚜껑을 열게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제일 많이 먹고 마지막 까지 남아서 먹는건 늘 딩입니다.
일주일씩이나 못 만나다가 이렇게 만나니 너무 반갑고 좋은데, 변함없이 잘 먹어주는 딩을 보니
고양이든 돼지든간에 이쁘기만 합니다.^^
아무쪼록 딩이가 지금 처럼만 잘먹고 건강하게 잘 있어주기를 바래봅니다.
아울러 아가들도 잘 키워내서, 어느날 갑자기 짜잔~~~ 하고 마녀에게 보여주기를....^^
막동이가 딩과 아가들의 보호자로 따로 떨어져 지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이사 오기전 이야기 > 길고양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급식소에 안착한 모자 (0) | 2011.09.25 |
---|---|
아깽이가 있어요 (0) | 2011.09.25 |
레오 급식소에 재입성 하다 (0) | 2011.09.25 |
대장은 좋은거야 (0) | 2011.09.25 |
예전 모습이 보고 싶은 달과 블랙잭 (0) | 2011.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