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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따라와서 한껏 여유 부리는 개냥이들

딩동댕동 마을의 딩동댕 급식소 아기 고양이들은 여름을 지나오며

참 많이 자랐습니다.  지난 여름 폭우가 내리던 어느날 엄마 딩과

통덫에 갇혀 어디론가 끌려갈뻔 했던 딩의 아기는 훈묘로 잘 성장했습니다.


참 많이 컸죠?^^  딩동댕동 마을에 삼색 아기가 태어나서 내심 참 좋아 했었는데, 루피 아랫배 동생 삼색 고양이는

딩동댕 급식소 어린 고양이들 중 가장 소심 하지만 급식소 식구로 한 자리 잘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 시절엔, 멀찌감치 도망가 앉아 있기 바쁘더니 이제는 옆에 있어도 태연히 앉아 사람 구경을 합니다.


딩동댕 급식소는 다른 어느 급식소 보다 분위기가 좋습니다.  이웃 아파트 카오스 아줌마의 어린 아이들도 이제는 아예

딩동댕 급식소에 눌러 살며, 급식시간 숨어 있다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는 기다리곤 합니다.


애 어른 할것없이 사이좋게 둘러앉아 밥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면, 참 흐믓해 집니다.


딩동댕 급식소는 새벽이나 저녁이나 지하 주차장을 통해 다니고 있습니다.  출근시간 주차장을 왕복 왔다갔다

하려면 부지런 떨고 집에서 나와야 하지만, 나름 스릴 있습니다.^^;;  그 보다 문제는 따라오는 녀석들 입니다.


따라와서는 참 세월 좋습니다.  아무 근심없이 각자 편한 자세로 자리를 잡습니다.


아기때 부터 그렇게 따라 다녀서 맘쓰게 하더니, 다 커서도 그 버릇을 못 버리고 있습니다.

자세만 보면 세상 부러울것 하나 없어 보이지 않나요?^^

그리고, 언제나 마녀네 고양이 마을에 사료 후원을 해주시는 백설공주님 정말 고맙습니다.


딩동댕동 마을에서 일주일 전에 딩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짠! 하고 나타나 주기를 바라고 있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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