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댕동 마을에 있는 세개의 급식소는
써니가 레오의 급식소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안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새벽 출근길과 오후 급식 시간엔
항상 레오와 뮤를 만날수 있게 되었거든요.
뮤는 요새 많이 말라서 안그래도 작은 몸집과 작은 얼굴이 더 작아 보입니다.
급식소 밖으로 나온 레오와 뮤의 눈에 반가울수 없는 손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써니가 아들 루피와 함께 레오의 급식소를 찾아왔습니다.
루피까지 데리고 나타난적은 없었는데, 뭔일인지..... 레오 모자가 급식소 안을 선점하고 있었다면
사료라도 얼른 부어주고 써니를 불러 다른 급식소로 가겠지만, 이미 급식소 밖으로 나와 있는터라
어찌될지 몰라 아무것도 주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떴습니다. 써니를 불러서 가는 동안 이녀석들
기다리고 있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우선은 써니를 레오의 급식소에서 멀어지게
하는게 관건이니.... 잘 따라와주는 써니가 고맙기만 합니다.
평소라면 이곳에서 써니의 급식을 마치고, 딩동댕동 급식소로 가야하지만 다시 발길을 돌려서
레오의 급식소를 찾았습니다. 어디로 가버리기전에.....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급식소 바로 위 1층에 강아지 가족이 들어왔습니다. 어찌나 짖어대는지 급식소 근처에도 못가게
생겼습니다. 아고, 머리아퍼.....T.T
움직이면 움직이는 대로 따라 다니며 짖어대니....ㅡ.,ㅡ 결국 급식소를 살짝 옆으로 옮겼지요.
강아지 VS 마녀........... 마녀 승!!!!!!! ^^V
새벽엔 원래 위치에서 급식을 해주고, 오후엔 강아지가 야단칠수 없는 곳에서 급식을 해줍니다.
요새 같아선 급식 하기엔 차라리 겨울이 좋았던듯 싶습니다.
춥고 새벽엔 너무 어둡고, 얘네들 살기도 힘들지만 사람들 눈 피하기는 그만 이거든요.
게다가 요새는 날이 더워서 베란다 문을 열어 놓으니 강아지 눈 피하기가 여간해야 말이지요.ㅡ.,ㅡ
안그래도 약해서 여기저기 밀리는 레오모자 먹고 살기 참 퍽퍽합니다.
마녀가 열심히 잘 챙겨 먹이도록 하겠습니다. 끼니 굶긴적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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