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머리야...
늘상 지나 다니는 마녀네집 강아지들 산책길은 써니여사가 영역을 옮겨간 옆마을 캣맘님이 사시는 곳 입니다.
마녀네 강아지 무늬, 카이는 하루 두번 새벽과 저녁에 산책을 나옵니다.
바로 오늘 저녁 산책길에 옆마을을 지나 치려는데 캣맘님 께서 다급히 손사레를 치시며 집으로 들어 오라십니다.
엥???? 대체 왜....
오다가다 인사만 나눈 사이건만....
나름 짚이는게 있었고, 아니길 바라며 들어 섰지만 역시나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사연은 이랬습니다.
고양이 밥주는 것 때문에 개체수 늘어 난다는 아파트 주민들의 등쌀에 부랴부랴 얼마전 TNR을 하게 되었는데,
불행히도 태어난지 한달된 아기 고양이를 키우던 어미 고양이가 TNR이 되었던 겁니다.
무려 여섯마리의 아기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더군요.
돌아온 어미는 아기를 돌볼 생각을 하지 않았고
그 모습을 지켜 보시던 캣맘님께서 애들 다 죽이겠다 싶어 댁에 들이시긴 했는데,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당장 내일 부터 한달간 집을 비우셔야 하는 상황 입니다.
정말 앞이 캄캄 스럽습니다.
캣맘님 께서는 보호소로 보내 시겠다는데 아시다시피 보호소 사정 이란게 뻔하쟎아요.
면역력 약한 35일 짜리 아기 고양이에게 보호소는 목숨부지를 장담할수 없는곳 입니다.
한달 보름 정도만 임보를 긴급하게 부탁 드립니다.
아기 고양이 6남매는 외형상 건강해 보였습니다.
지역은 경기도 용인 수지 입니다.
보호소 외엔 갈곳없는 35일짜리 아기 고양이 6남매 에게 한달 보름만
도움의 손길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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