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초에 부산 송도에 다녀 왔습니다.
다행히도 강아지 동반 가능한 민박을 구할수 있어서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 합니다.
지금도 엄청나게 덥지만 7월엔 정말 말도 못하게 더웠습니다.
장거리 여행에, 날은 더워 몹시 피곤했던 마녀네 무늬군 방에 들어가자 밥도 안먹고 누워 버렸습니다.
아무데나 널부러진 무늬군과 달리 자기몸 엄청 소중히 여기는 낭만카이군... 하는짓 하고는.ㅡㅡ"
언제 어디서나 바닥에 눕기를 거부하는 낭만카이군 잘때도 아버지 옆에 딱 붙어 잠을 잡니다.
형님은 언제나 바닥에 누워 자는데 말입니다.
다음날, 부산 동래에 가서 동래파전을 먹고 울산의 무슨산에 있는 유명한 계곡에 놀러 갔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덥더군요.ㅠㅠ
계곡물 조차 차갑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낭만카이군 몹시도 피곤하고 더위에 지쳐 바위에 걸터 앉아 잠에 빠져 들기 시작합니다.
다음 순간 물가를 돌아다 보던 마녀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마녀네 무늬군은 지난 7월 22일에 13살이 되었습니다.
13살 할아버지 강아지 무늬군 에게는 폭염속 장거리 여행은 몹시도 힘든 여행 이었지 싶습니다.
물을 엄청 싫어하는 무늬군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물가에 누워서 지쳐 잠이든 모습을 보는데
정말 울컥 했습니다. 어느새 이렇게 기력이 쇠잔해 진건지.....
사랑하는 무늬군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곁에 머물러 줬으면 하는 바램뿐 입니다.
늦었지만 13살 생일 축하한다, 무늬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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