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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아기 고양이 쾌남이는 시크해











잠들어 있는 하나와 아기 고양이 쾌남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셔터 소리에 잠이깬 엄마 하나는 반가운 마음에 달려 나옵니다.



이럴때, 보통의 아기 길고양이들은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가 버리기 마련 입니다.



그런데, 여기 보통의 아기 고양이가 아닌 4년차 밥차 운행중인 마녀가 처음보는 



독특한 아기 고양이가 있습니다.



엄마가 향한곳에 서 있는 사람을 그저 빤히 바라볼뿐 미동도 없는 쾌남이 입니다.



그러더니, ` 뭐야!  별것도 아니구만 ' 이라고 말하는듯 고개를 묻고 다시 참을 청하고 있습니다.



왠지 아기 고양이에게 무시 당해 버린것 같습니다.



담장 너머를 들여다 보다 쾌남이와 형제인 미남이와 눈이 마주 치게 됐는데, 마녀를 바라보는 



쾌남이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 예사롭지 않은 한쪽 눈이 점점 찌그러 지고 있습니다.



왠지 욱하는 심정이 됩니다.



제가요~  밥 챙겨 드리러 왔거든요!!!!



담장문을 열고 들어가 밥그릇에 사료를 부어두고 올려다 본 쾌남이는 



무념무상, 한마디로 멍 때리고 앉았습니다.



카메라 셔터 소리에 정신이 돌아오는것 같은 쾌남이 입니다.



이렇게 아무생각 없이 시크한 아기 길고양이 누구 보신분 있으신가요?



고양이 캔 냄새에 밑으로 내려온 쾌남이는 앞에 앉은 사람 보다도 엉뚱한 곳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쾌남이의 시선을 따라 카메라 렌즈를 움직여 봅니다.



이곳은 한지붕 두가족이 사는 곳입니다.



왠지 캐릭터감 이라는 생각이 드는 시크한 아기 길고양이 쾌남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