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네 급식소와 딩동댕동 급식소를 이용하는 길고양이는 열두냥?^^
정도입니다. 소개해 드리지 않은 3,4 급식소의 길고양이 까지 합친다면
꽤 많겠죠. 그럼에도 제가 가장 신경쓰는 아이는 뮤입니다.
제작년 9월 뮤의 모습입니다.
딩동댕동 에게서 돌아오다 들린 오후 급식때 만나지 못한 레오의 급식소 앞....
뮤를 만나면 종종 마음이 애잔 해집니다. 저 이쁜얼굴이...... 어쩌다가......
물론 뮤도 뮤지만, 써니와 달도 늘 마음 한켠에 뮤 못지않게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만,
뮤는 유난히 애잔한 맘이 생기게 하는 아이입니다. 요샌 일부러 뮤를 위해 캔을 하나 가방에
넣어서 다닙니다. 밥시간을 못 맞추는 뮤인지라, 만나면 주려고 항상 챙겨서 다닌다지요.
정말 허겁지겁 먹더군요,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이....
빈접시를 싹싹 핱더니, 제가 캔을 따다 흘린 국물있는 곳에 와서 핱기까지..
식사 끝내고 제가 넣어준 방석에 돌아가 앉습니다.
결국 레오는 못 만났어요, 이녀석 머리 컸다고 어딜 짤짤 거리고 돌아다니는지....
다음날 오후 급식때 레오를 만났습니다. 전날 오후에도, 다음날 새벽에도 못만났으니 만하루
반나절 만에 만났네요. 이런 경우는 거의 없는데 레오도 저만큼 반가왔나봐요.^^
스윽.... 한번 쓰다듬어 봅니다. 이렇게 이쁜데 어찌 그냥 넘어가요!
레오는 입맛이 까다로운지 어쩐지 제가 주는건 건사료 외에는 절대 먹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좋아하는건 참치캔 정도.... 그외의 습식 사료는 입질도 안해요.
뮤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뮤던 써니던 달이던 누구라도 와서 먹으라고 캔을 땄습니다.
오잉? 왠일로 이 아이가 먹으려나?...... 역시나 입질도 안하고 돌아서 버립니다.
사료를 먹는 내내 바람소리 하나에도, 바스락 거리는 나뭇잎 소리 하나에도 예민한 반응을..
올겨울 유난히 부침이 많았던 레오, 그리고 레오의 엄마 뮤....
편애는 아니지만, 유독 이 두 아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애잔 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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