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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밥주기를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던 고양이들 지난 겨울부터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께선 잘 알고 계시겠지만, 여름 이후에 찾아주신 분들께선 딩동댕동 남매를 잘 모르시리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급식을 나가면 나무 사이사이에 숨어있다 버선발로 마중을 나오던 아주 귀여운 길고양이 사남매 입니다. 며칠전에 글을 올려 말씀을 드렸지만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던 사진 위주로 가끔 귀여운 딩동댕동 남매 모습을 추억하려 합니다. 작년 10월 26일 모습인데요, 벌써 일년전 일이라니..... 시간 참 빨리 흐릅니다.^^ 오후 급식시간 여전히 누나가 오기를 열심히 기다리던 딩동댕동 4남매 누나를 확인하고는 한달음에 달려 나왔다 급식소로 향합니다. 하지만, 급식소 근처 주차장에 사람들이 있어서 밥을 줄수가 없었습니다. 급식소로 향했던 딩동댕동 밥주러 온 누나가 밥은 .. 더보기
사라진 아기 고양이 6남매 지난 9월초 화단 마을에 아기 고양이 육남매가 태어났습니다. 아기 고양이 남매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화단 마을에서 아기 고양이 남매가 모습을 감췄습니다. 열흘넘게 보이지 않게 되니 살짝 걱정이 시작 되더군요, 왜 보이지 않는걸까, 어디로 가버린걸까... 급식 갈때 마다 오늘은 보일까, 오늘은 밥먹으로 오겠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화단 마을을 찾게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 일주일전에 아기 고양이 남매가 화단 마을에 다시 모습을 나타 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가져다 주는 사료 잘 먹어주니 먹는 모습만 봐도 너무 좋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기 고양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아기 고양이는 넷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료 주변에 모여든 아기 고양이도.. 더보기
끝날것 같지 않던 급식소 전쟁 끝이 나다. 레오 이야기를 해볼까 했는데, 레오엄마 뮤 소식을 기다리시지 싶어서 제겐 요정 고양이 뮤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지난 여름 써니가 레오네 급식소를 뺐아 버려서 급식소를 뒷쪽에서 앞쪽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밖을 내려다 보면 매일은 아니어도 풀밭에 앉아 있는 뮤를 볼수가 있습니다. 베란다 창문을 열고 뮤~ 하고 이름을 부르자 돌아 보고는 이내 급식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마녀만 보면 밥이 온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어린이 뮤를 처음 봤을때, 전 정말 고양이 요정인줄 알았습니다. 눈 뚱그래질 정도로 이뻤거든요.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레오와 뮤의 새로운 급식소는 둘의 존재 자체를 못마땅히 여기는 써니가 또 빼앗아 버렸습니다. 결국 급식소는 써니에게 넘겨주고 새 급식소를 뒷쪽 건물 구.. 더보기
왜 이렇게 됐을까, 밥 못먹고 겉도는 고양이 화단 마을의 어린 고양이 형제 샤츠와 루비입니다. 샤츠 루비 이 이쁜 어린 고양이 형제의 엄마는 화단 마을 대표미녀 모현입니다. 지금 모현은 출산과 육아로 모습이 꺼칠할데로 꺼칠합니다. 곱고 깨끗했던 모습을 찾아 볼수가 없습니다.ㅠㅠ 한달전 부터 이들 세 모자간에 마음에 걸리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샤츠가 엄마와 루비 사이에서 겉돌고 있는듯 싶습니다. 사료를 부어주자 아기 고양이들 독립시킬때 그리도 모질게 굴던 모현은, 루비와 사이좋게 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왠일인지 멀찍이 떨어져 엄마와 동생이 밥먹는 모습만 구경하던 샤츠는 애써 외면 하는것 같이 보입니다. 얼른 가서 사이좋게 앉아 밥을 먹었으면 싶은데, 이녀석 다가갈 생각도 안하는 듯 딴짓입니다. 딴짓만 열심히 하던 샤츠, 결국 결심이 선.. 더보기
따로...그리고 같이... 생각없이 즐거웠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가끔 ... 딩동댕동 마을의 행복했던 그시절의 편린을 올리려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어울리며 즐거웠던 그 기억을 지울수가 없네요... 그래도 신상 사진으로...^^;; 제 블로그를 처음 찾아오신 분께서는 뭔소리래... 하시겠지만... 그래도 몇몇분 께서는 알고 계시지 않을가 생각해 봅니다... 얼음마녀가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던 아이들 이었다는걸... 오늘 센티멘탈 합니다...ㅡㅡ" 센티멘탈 해서 하는 말인데... 추천 좀 누르고 가셔~ 맨날 와서 글 보면서! 추천 한번 꾹~ 눌러 주는거 그리 어렵소? 제가 오늘 미쳤나 봅니다....ㅡㅡ"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누르시면 길고양이 후원에 큰 도움이 됩니다. 더보기
나도 먹고, 너도 먹고, 너도 먹어야지 퇴근후 제일 처음 찾아가는 이다네 급식소로 발길을 돌립니다. 어! 길 건너에 이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다야~ 하고 이름을 부르니 알아 듣고는 눈 뚱그렇게 뜨고 쳐다 봅니다. 밥이 왔다는걸 알아 본거죠. 이내 벌떡 일어나 급식소를 향해 가는 마녀를 따라 옵니다. 이다와 함께 도착한 급식소는 왠일로 초만원은 아니지만 미리와 기다리는 급식소 손님들로 북적 거립니다. 늘 햇볕 좋은 곳에서 기다리다 따라오는 홍철이는 물론이고, 해님이, 아리까지 와 있었습니다. 아리 녀석 사료를 부어주자 급식소 안에 들어가 앉아 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이러시면 곤란하죠... 배고파서 모여든 손님들인데, 다들 어서 빨리 배를 채워줘야 하지 않겠어요?^^;; 밥먹고 있는 아리 옆으로 손을 넣어 사료를 한줌씩 나눠주기 시작합니.. 더보기
세상에서 제일 반가운건 밥! 음.... 딩동댕동 마을엔 없지만.... 이다네 급식소와, 화단 마을엔 있습니다. 하나씩.... 속내야 알수 없지만 참으로 불쌍하게 생긴 고양이가 있습니다. 이다네 급식소엔 해님이가 화단 마을엔 빵식이가 있습니다. 얘네들은 보기만 해도 맘이 짠~ 해지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화단 마을에 급식을 가니 고양이들이 아무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뭔일이래.....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마녀 눈에 풀숲에 앉아있던 빵식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 왔다...  풀숲 속에 앉아 있을땐 나름 카리스마 넘치는 박력 있는 모습 이었는데, 몸을 돌려 일어서는 빵식이는 여전히 불쌍해 보입니다.  사료를 바닥에 부어주자, 한달음에 달려 나오는 빵식이 입니다. 빵식이가 어릴적 헤어진 부모 형제를 만나도 이렇게.. 더보기
구조되어 임보간 고양이 `신비' 가족이 생겼어요 날이 추워졌습니다. 오늘 새벽 출근길은 어제 보다 더 추운듯 싶었습니다. 바람 끝이 아주 차갑더군요. 마음속에 떠오르는 고양이 한마리.... 혼자 빙긋 웃어 봅니다. 참 다행이야, 춥지 않게 지낼수 있어서.... 얼마전에 구조되어 임보간 고양이 신비입니다. 아니, 지금은 삐용이라 불리고 있지요. 포획 당시 어찌나 요리조리 잘 빠져 나오는지, 빠삐용 생각난다고 임보해 주실 홈런왕님이 그리 이름 지어 주셨습니다.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다 이직하신 홈런왕님은 쎈과 콩돌이라는 고양이 두마리와 같이 사는 자취 총각입니다. 같은 직장에서 근무를 해서 홈런왕님 심성이 어떤분인지 잘 알기에, 신비 임보도 망설이지 않고 부탁할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쎈과 콩돌이의 안전을 위해 신비를 일주일간 격리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주.. 더보기
고양이 임금님 실록....믿거나, 말거나 옛날 하고 아주 먼 오랜 옛날.... 이!..... 아니고~ 우리나라 제 2의 도시 부산, 하고도 남구 어딘가에 방구석 마을이 있습니다. 그 방구석 마을엔 그곳의 통치자 양군 임금님이 살고 계십니다. 양군 임금님의 백성은 도토리도 잘 먹는 울트라 초미녀 뜨레 백작과, 심성은 참 여리고 고운데 닥크 나이트 처럼 행동하는 아루 공작님 입니다. 그리고, 까다로운 귀족들의 시중을 오로지 혼자서 다 받아야 하는 방구석 마을의 유일한 하녀 늘오후님이 살고 계시죠...^^;; 어느날~ 방구석 마을의 양군 임금님께서 늘오후 하녀님께 하명을 하셨습니다. TV에 나오는 걸그룹 캬라멜이 너무 좋다시며 양군 캬라멜 동물 그룹을 만들테니 전국 곳곳에 방을 붙여라~ 라고 말이죠...ㅡㅡ" 어쩌것어요! 통치자께서 그리 말씀 하셨.. 더보기
따라와서 한껏 여유 부리는 개냥이들 딩동댕동 마을의 딩동댕 급식소 아기 고양이들은 여름을 지나오며 참 많이 자랐습니다. 지난 여름 폭우가 내리던 어느날 엄마 딩과 통덫에 갇혀 어디론가 끌려갈뻔 했던 딩의 아기는 훈묘로 잘 성장했습니다. 참 많이 컸죠?^^ 딩동댕동 마을에 삼색 아기가 태어나서 내심 참 좋아 했었는데, 루피 아랫배 동생 삼색 고양이는 딩동댕 급식소 어린 고양이들 중 가장 소심 하지만 급식소 식구로 한 자리 잘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 시절엔, 멀찌감치 도망가 앉아 있기 바쁘더니 이제는 옆에 있어도 태연히 앉아 사람 구경을 합니다. 딩동댕 급식소는 다른 어느 급식소 보다 분위기가 좋습니다. 이웃 아파트 카오스 아줌마의 어린 아이들도 이제는 아예 딩동댕 급식소에 눌러 살며, 급식시간 숨어 있다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는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