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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기전 이야기

사랑을 보여주면 사랑을 볼수 있습니다 화단마을에 급식을 시작한지 얼추 3개월이 넘었습니다. 급식소를 늘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밥셔틀 시작한 곳 입니다. 딩동댕동 마을 고양이들과 달리 이미 성묘로 자란 고양이들과의 만남은 느낌이 상당히 새로 왔습니다. 그 중에 가장 까칠하고 성질쟁이 였던 아기 엄마 모현은 납작귀 모현으로 제 블로그에서 유명세 좀 탔습니다. 아직 육아중 이기도 하거니와, 어느날 툭 나타나기 시작한 마녀를 경계할수 밖에는 없는거죠. 확실히 아가들을 떼어놓고 지내는 요즘은 납작귀가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화단마을에 도착하니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있던 모현이 뚫어져라 뭔가를 바라보는 모습이 보입니다. 모현의 시선 끝에는 지난번 소영 과의 기싸움 중간에 나타나 셔서 어묵을 나눠 주고 돌아 가시던 어묵 아주머니 셨습니다. .. 더보기
아기 손님들 환영합니다 루피를 찾아 이웃 아파트로 여러날을 찾아 다녔지만 아직 만나지를 못했습니다. 루피를 봤다는 캣맘을 만나고 싶지만, 도통 그분도 만나지지 않고... 막동이 조차 종적을 감춘 지금 볼수 없다 해도 루피가 형님과 같이 지내고 있다면 참 좋을텐데.... 딩동댕 남매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변함없이 기다리다 모습을 나타내 주는 사랑스런 딩동댕 남매를 만나는건 언제나 즐겁습니다. 딩동댕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숨어 다니기도 벅찬데 사진 까지는 용기가 나질 않아서.... 이 녀석들을 만나면 왠지 모르게 짠한 마음이 들어 특별히 딩동댕만 하루 두번씩 통조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뮤랑 써니여사도 하루 한번 밖에는 안주는데....^^;; 식사를 마치고 난간에 올라 앉아 식빵을 굽는 댕이의 시선 끝에.. 더보기
봄날은 갔다 한여름에 접어 들면서 화단마을 아기 고양이들은 그야말로 폭풍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마녀 눈에는 아직도 엄마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들로 보이는데, 왠일인지 엄마 모현은 아기들 근처에도 가려하지 않는걸로 보입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가 이쪽 저쪽 화단에서 따로 지내고 있는 요즘 입니다. 심지어는 급식시간 밥을 먹을때 조차 모현은 아기들이 있는 화단으로 넘어오지 않습니다. 그 바람에 사료도 이쪽 저쪽에 따라 놓아줘야 합니다. 결별 상태의 느낌이예요. 하지만, 아기 고양이들은 아직 세상이 무섭고 엄마 곁에 더 머물고 싶어 하는것 처럼 보입니다. 용기를 내어 화단 밖으로 뛰어나와 엄마 곁으로 다가 서지만.... 엄마는 먹기만 할뿐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엄마는 아기에게 눈길 한번 건네지 않고 묵묵히 밥만 먹.. 더보기
기운 없고 심심하고 우울할땐 친구를 만나세요 요새 날씨가 참 예의 없습니다. 푹푹 쪄대는 무더위로 사람을 잡는가 하면 허구헌날 쏟아지는 비로 습하고 눅진눅진 불쾌지수 확 오르게 하더니 초대 하지도 않았는데 굳이 찾아 오겠다고 무이판지 무이파리가 찾아와서 큰 피해를 입히고 지 멋대로 가버렸습니다. 잡아서 지구 밖으로 날려 버릴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마녀네 집에는 예의없는 날씨 때문에 바깥구경 제대로 못해 심심하게 지내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산책을 매일 따박따박 새벽과 오후에 두번씩 나가지만 비가 오면 나가기 싫어해서 콧구멍에 바람 들일 시간이 적어져 아주 재미없어 하는 낭만카이군 입니다. 장난감 하나 없이 오로지 인형만 가지고 놀다 보니, 그도 재미없는지 아예 베게로 활용을 하고 있죠. 쉬는 날이면 멀리 못 데려가도 가까운 곳에 나가 놀게 해.. 더보기
급식소를 빼앗기다 며칠전 급식 순서를 달리해 딩동댕 먼저 만나고 레오의 급식소를 찾았습니다. 또 모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써니가 와 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하며 사료와 물을 부어주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지요. 몇 발자국 떼자 바로 눈에 들어온 모습은 잔뜩 화가 나있는 써니여사와 엉거주춤한 모습의 뮤 였습니다. 써니여사 지난 봄처럼 급식소를 빼앗은것 같습니다. 화나 있는 써니여사를 불러 급식소로 데려가자 아기 고양이 두마리와 고등어씨가 열심히 식사중 이더군요. 겁 많은 아기 고양이 한마리는 혼비백산 해서 도망가 버리고....^^;; 아무래도 레오의 급식소는 써니에게 넘겨줘야 할것 같습니다. 아예 아기를 데리고 와서 눌러살 모양입니다. 급식소를 또 어디에 만들어야 하나.....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한데, 한술 더.. 더보기
줘도 못먹는 겁쟁이 지난번 화단마을 쓰레기통 뒤에서 정신없이 식빵 쪼가리 뜯어 먹던 빵식이를 만난 이후 다시 만나면 꼭 통조림을 먹이리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좀처럼 만나지지 않던 빵식이를 어제 오후에 만났지요. 쓰레기통 뒤에서 먹거리를 찾고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기운없이 돌아서는 빵식이에게 흡족한 마음으로 통조림 뚜껑을 따서 주었지만, 이 녀석 도망가 숨기 바쁩니다. 혹시 앞에 있는 마녀가 무서워서 다가와 먹지 못하나 싶어 자리를 비켜보니 화단마을 대표미녀 모현이 빤히 마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밥 안주고 뭐하지? 이런 느낌이었죠.ㅡ,.ㅡ 서둘러 모현에게 사료를 놓아주고 빵식이가 통조림을 잘 먹고 있나 싶어 다시 빼꼼 들여다 보니 입에도 못대고 근처에서 딴짓중 입니다. 그리곤 다시 줄행랑... 더보기
구경당하다 루피를 찾아 이웃 아파트로 탐구생활을 다닌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찾고 싶은 루피는 보이지도 않고 딱한 소리만 들었네요. 지난 겨울 7마리 길고양이를 중성화 해주었는데, 다 별이 되고 홀로 살아 남은 삼색냥은 왕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카메라에 모습을 담았지만, 띨띨하게도 SD카드를 포맷 해버리는 사고를 치는 바람에, 보여드릴수가 없습니다.ㅡ,.ㅡ 루피를 찾아 이웃마을에 도착하니 아기엄마 고양이가 어디론가 바삐 가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기 엄마에게 용무가 있는게 아닌지라 루피를 찾아 아파트를 한바퀴 돌아 나오다 발견한 모습은... 아기 고양이 6마리와 아까의 엄마 고양이로 구성된 노랑둥이 가족 이었습니다. 보는 순간 와~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왠지는 모르겠어요.^^;; 마녀와 ..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아름다운 이름 엄마 어제 오후 급작 소나기가 쏟아져 마녀를 난감하게 했습니다. 산책길에 엄청난 소나기를 만나는 바람에 벽에 붙어서서 강아지들이랑 비를 피하다 폰카로 찰칵!^^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딩동댕동 마을 급식을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레오의 급식소에 들려 사료와 물을 부어줘도 모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녀석들 어디갔지? 그순간 눈에 들어온 고양이는 써니여사 였습니다. 이래서 안 보이는구나.... 요새 써니는 다시 레오의 급식소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새벽에 만난 써니에게 통조림을 상납했으니 발길을 돌려 딩동댕 급식소로 향하자 어디선가 들려오는 야옹 소리...^^ 써니의 등장으로 풀숲 속에 숨어 있다가 마녀를 알아보고 모습을 나타냅니다. 레오와 뮤를 불러 요기나 시킬 생각으로 사료를 한웅큼 집어 놓아주고 통조림을.. 더보기
뮤가 내게 3년 만에 보여준것 뮤를 만난지 어느덧 만 2년을 훌쩍 넘고 햇수로 3년 이네요. 딩동댕동 마을은 뮤로 인해 형성 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쓰레기통 아래서 먹이를 찾아 배회하던 달과 뮤를 처음 봤을때, 달이는 밥 달라고 천연덕 스럽게 아는척을 해왔고 뮤는 너무나 작고 이쁜 모습에 고양이 요정 이구나! 착각을 했었죠.^^;; (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공상의 세계에...T.T ) 그 당시에도 직장 근처에서 이다와 하다에게 밥을 주고 있었지만, 뮤는 제게 좀 특별했습니다. 뮤에게 관심을 갖고 급식을 해오면서 달과 써니를 챙기게 되고 그 이듬해 봄 레오 형제가 태어나고 그 두달후 드디어 딩동댕동이 태어나면서 딩동댕동 마을이 형성 되었지요.^^ 뮤는 지금껏 세번의 출산을 했습니다. 지난 겨울 태어난 아기 고양이 5남매는 겨울을.. 더보기
싸우지 마라, 얘들아 이틀을 쉬고 출근 했는데도 몸이 더 피곤합니다. 만성피로? 몸 상태가 하루가 다른 아줌마 나이 인지라...^^;; 날도 덥고, 만성피로를 달고 살지만 기분좋은 하루를 위해 잠 자고 있는 기운을 끌어 올려 기분 업↑↑↑ 그럼 화단마을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마을에 도착하니 뭔가 심상챦은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화단마을 대표미녀 모현과 최고미녀 소영 사이에 몹시도 불편한 감정이 표출되고 있더군요. 금방이라도 일전을 치룰것 같아 보였는데, 마녀가 도착한걸 확인하곤 소영이 먼저 자리를 뜹니다. 그 뒤를 모현이 성질나서 밥 생각도 없는지 소영의 뒤를 따라 나서 다시 대치국면이 시작 됐습니다. 금방이라도 뭔일이 터질것 처럼 보이는 이 순간, 외출해서 돌아오시던 이곳 주민 아주머니께서 이 녀석들을 보시고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