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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기전 이야기

소심하고 겁많은 길고양이 " 싸움은 무서워요 " 딩동댕동 마을의 대장님 딩동댕동 엄마 써니여사는 한 마을에 사는 동서 뮤와 뮤의 아들 레오를 엄청 싫어 합니다. 급기야 얼마전에는 봄에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을 데리고 레오네 급식소로 이사를 와 버렸습니다. 결국 마녀는 레오에게 새 급식소를 마련해 주고 써니여사에게 레오의 급식소를 넘겨 주었지요. 새로 마련해준 급식소를 이용하는 뮤와 레오가 써니여사는 참 많이 마음에 들지 않나 봅니다. 무심히 베란다 밖을 내려다 보니 써니여사와 뮤가 마주 보고 앉아 한참 신경전을 벌이더군요. 레오는 어디로 도망가 버렸나 보이지도 않고 엄마들끼리 그렇게 마주보고 기싸움을 벌이더군요. 마침 쓰레기 버릴것이 있어서 집에서 먹다 남은 생선 두토막을 들고 내려갔습니다. 써니여사를 불러 급식소로 데려가 먼저 주고 뮤네 급식소에 다시.. 더보기
호기심 가득 다시 만난 길고양이 가족 이웃해 있는 아파트로 루피를 찾아 다니다 만난 온통 노랑 고양이로 구성된 고양이 일가를 만났더랬죠, 너무 신기하고 이뻐서 이젠 루피를 찾으러 갔다 돌아 오는길엔 노랑 패밀리 잘들 있나 확인 하게 되더라구요.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어느날 오후 아파트 뒤쪽에 만들어진 정원 에서 노랑 패밀리를 다시 만났습니다. 그런데, 엄마 고양이 때문에 저 혼자 실없는 웃음을 웃었습니다. 왜냐구요? 다가가면 하악 거리고 멀어지면 쫑알쫑알 냥냥 거리면서 급하게 따라 다니고....^^;; 다들 여전히 모여서 잘들 지내고 있더군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사람 구경 하는 모습도 여전하구요. 또리방한 눈으로 바라보는 아기들도 귀엽고, 하악 거리다가도 쫑알 거리면서 따라 다니는 엄마가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멀찍이 떨어져 있는 .. 더보기
힘없는 어린 길고양이 에게 밥을 주는 방법 엄마 모현에게 하악질 세례를 배부르게 먹은 막내 루비는 이제 더 이상 엄마 곁에 가지 않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이 머물고 있는 화단 깊숙히 들어가 있다 마녀가 나타나 화단에 사료를 부어주면 그제서야 모습을 나타 냅니다. 루비는 샤츠보다 서열이 낮아 언제나 뒷자리에서 샤츠가 얼른 밥 다 먹고 자리 내주기를 기다리곤 하지요. 하품 하면서 순서를 기다리던 루비는 마녀와 눈이 마주치자 나무 사이로 몸을 숨겨 버렸어요.ㅡ,.ㅡ 그 며칠후 사료를 부어주고 모습을 보이기를 기다리는데 먼저 나온건 샤츠가 아니라 루비 였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다가온 화단마을의 실세 호피 때문에 또다시 뒷자리 신세를 면치 못하는 루비....T.T 엄마한테 하악질 받는것도 서러운 마당에, 먹고 싶어 뒤에서 기웃거리다 그만 호피에게 하악질을 .. 더보기
써니여사가 통조림을 외면하고 나를 따라나선 이유 레오의 급식소를 장악한 써니여사는 하루의 대부분을 급식소 근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실 모자를 몰아내고 위협하는 써니여사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밉지는 않습니다. 마녀가 알고 있는 어떤 길 고양이들 보다도 애교가 가장 많거든요.. 급식소를 차지한것도 아기에게 좋은 영역을 마련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에서 그랬다는걸 잘 알고 있기에... 얼마전 까지만도 베란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 더위를 피해 풀숲에 몸을 숨기고 있는 뮤와 레오를 볼수 있었지만 이젠 써니의 아기 고양이 둘이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확인할수 있습니다. 비 개인 어느날 오후 젖은 땅 위에서 몸 단장에 열심인 써니여사를 만났습니다. 왠지 뻘쭘해진 써니여사를 불러 급식소로 향하자 한 성질 하는 아기 고양이 삑삑 거리며 따라 옵니다. 맛난거 .. 더보기
힘내라 아기 고양이 화단마을 모현의 아기들이 강제독립 후 엄마와 아기들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따로 지내고 있는 모양새 입니다. 그래도 아직 어린 아기들은 엄마 곁에서 함께 지내고 싶어하는것 같은데 엄마는 좀 처럼 곁을 주려 하지 않는듯 싶습니다. 급식을 위해 찾은 화단마을 에서 쓰레기통 뒤에서 나오는 모현과 딱 마주쳤습니다. 남이 볼새라 사료를 얼른 부어주고 아기들이 머무는 화단에 사료를 부어줍니다. 그런데, 어느새 막내 루비가 엄마가 있는 화단에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삐용삐용 소리 내며 엄마 곁으로 다가서지만 매정한 엄마는 쳐다 보지도 않고 하악 소리 한번 하고는 계속 밥만 먹더군요, 하~악 이라니.....T.T 반대편 화단에서 밥을 먹는가 싶던 아기 고양이 샤츠 또한 이내 엄마가 있는 화단으로 달음질을 칩니다... 더보기
낯선 사람이 무서운 길고양이 가족 루피를 찾아 나선길에 지난번 마녀를 구경하던 노랑 패밀리 생각이 나서 발길을 가족이 있던 곳으로 돌렸습니다. 노랑 패밀리가 있던 1층 정원에는 정적만이... 비도 오는데 어디에 갔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뒤를 돌아보자 옆집 1층 정원에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눈에 띄였습니다. 플래시를 쓰지 않아 사진이 어둡습니다. 이해 부탁 드립니다... 노랑 패밀리를 처음 만났을때 봤던 너무나 깜찍해 마녀가 깜짝 놀라서 바라보던 아기 고양이 입니다. 아기 고양이가 있는 1층집은 캣맘의 집 입니다. 정원을 개조해서 나무 구조물을 설치한 집인데, 테이블 아래 비 맞지 말라고 놓아둔 사료며, 물그릇이 보였지만 텅 비어 있더군요. 앞에 나 앉은 고양이는 엄마예요, 이 때가 저녁 6시 30분이 훌쩍 넘은 시간 이었는데 캣맘의 집.. 더보기
힘이 없으면 잔반 처리 담당 화단마을에서 마녀가 언제 나타날지 가장 궁금한 이치고는 밥 배달이 올 즈음이면 마녀가 나타났나 아직 안 나타났나 확인 하느라 제일 바쁩니다. 마녀를 확인하면 입맛도 한번 쓰~읍 다시고...^^ 어떤날은 기다리다 지쳤는지(회의 때문에 늦게 퇴근한 날) 정원석 위에 드러누워 넋을 놓고 있다 냥냥 거리기도 하는데, 꼭 왜 이렇게 늦었냐고 타박하는것 같은 느낌이예요.^^;; 마녀가 언제 올지 제일 궁금한 이치고는 화단마을 권력자 호피 하고도 사이가 좋아서 밥시간 찾아올 마녀를 둘이 돈독하니 누워 시간을 보내며 기다리기도 합니다. 호피와 사이가 좋아도, 밥이 언제쯤 올지 제일 궁금해도 먼저 먹는건 언제나 호피 입니다. 서열에서 밀리니 항상 호피 주변에서 입맛 다시며 순서를 기다리는 이치고를 쉽게 볼수 있습니다. .. 더보기
멍뭉이 가족 비가 참..... 입 떠억 벌어지게 많이 옵니다.... 아니 오는게 아니라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 미친거 아니세요? 루피를 찾으러 나섰다가 쏟아지는 비 때문에 한쪽에 찌그러져 있다 돌아 왔습니다. 그지꼴을 해서.....T.T 누가 그러시 더라구요, 마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사실은 마녀가 멍뭉이와 가족 이라는걸 모를거 라고....^^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 얘기를 해보려구요. 너무 조용하고 얌전해서 집에서도 일부러 찾아 나서지 않으면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겠는 무늬는 이제 12살이 넘었습니다. 카이와 달리 사회성 부족한거 빼면 어디 나무랄 곳이 없는 아이예요. 며칠전 강아지들 산책을 나가려는데 엄마께서 카이를 맡아 주시겠다는 말씀에 훌러덩 카이를 맡기고 무늬만 데리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낭만카이군 집에.. 더보기
아주 특별한 엄마 써니여사에게 레오의 급식소를 넘겨주고 난후 급식시간 집앞 계단을 통해 내려다 보면 풀밭 위에 앉아 사이좋게 마녀를 기다리는 뮤와 레오를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 녀석들도 이젠 마녀가 어디서 오는지 알고 있어요.^^ 아파트 현관을 나서면 반가와 마중을 나왔다 새 급식소로 바로 향합니다. 이젠 급식소가 바뀐것도 더이상 예전 급식소로 갈수 없다는것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가끔 레오 없이 뮤의 모습만 보일때가 있습니다. 그런날은 급식소에 사료를 놓아주어도 맛난 통조림을 부어 주어도 엄마 뮤는 다가와 먼저 밥을 먹지 않습니다. 참 특별한 엄마예요. 조그만 소리로 야옹 거리는데 꼭 아들을 부르는 느낌이 듭니다. 먼저 먹을법도 한데 뮤는 아들이 올때 까지 기다립니다. 한번만 그런 모습을 지켜 본거라면.. 더보기
아기 고양이 에게도 서열은 있다 딩동댕동 남매 에게는 서열이 없는줄 알았습니다. 성묘가 된 이후에도 아랫배 동생 루피 까지도 모여 앉아 사이 좋게 식사를 하는 모습을 매일 봐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서열이 있었다는걸 알게 된건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직 어린이 시절을 보내고 있는 화단마을 아기 고양이들 에게 서열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급식을 위해 화단마을에 도착하니 엄마 에게서 강제독립 당한 아기 고양이가 홀로 누워 있습니다. 모현의 아기 고양이들 중에 가장 겁많고 소심해서 늘 화단 어딘가에는 있지만 모습을 잘 나타내지 않는 아기 입니다. 아마도 루비가 아기 셋중 가장 서열이 낮지 싶습니다. 그리고, 입이 찢어져라 하품하는 사피는 왠지 아기들중 가장 행동이 잽싸고 빠르고 영리해 보여 세상 잘 살아 나갈것 같은 생각.. 더보기